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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Mar 28. 2017

아버지, 어머니

                                                                                                                   

- 아버지, 어머니 - 


生 5월 10일

卒 2월 26일

잊고 있나봅니다 

아버지


生 10월 3일

卒 3월 30일

잊고 있나봅니다

어머니


동네입구에서 부르시던 노랫말은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니'는 기억나는데

아버지 얼굴이 희미해 집니다


노심초사 4형제를 위해

혜림정사에서 기도는 기억나는데

어머니 얼굴은 가시던 날 얼굴만 기억이 납니다


하루하루 아버지를 닮아가고

아들이 나를 닮아가고

아들이 미워지는 마음은

아버지 어머니 뵙기를 두렵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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