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학교업무에서 tag 활용법

초등교사의 에버노트 활용법

by Key Sung

기록할 수 있는 도구는 많다. 그중 에버노트를 쓰는 이유는 ‘검색’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할 때 즉시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때 에버노트가 상당히 유용하다.

에버노트에서 노트 검색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냥 검색을 하게 되면 ‘제목’,’ 내용’ 모두 검색이 되어 엄청나게 많은 노트가 검색된다. 사실상 검색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고급 검색이 필요하고, intitle이라는 고급 검색어를 이용해 제목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런데 검색창에 ‘intitle:’여기까지 쓰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다. 예를 들어 내가 찾고자 하는 노트가 ‘학교스포츠클럽’과 관련된 노트라면 검색어에 ‘intitle:학교스포츠클럽’이라고 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꽤 길다. 줄여서 ‘intitle:스포츠’라고 검색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귀찮기는 매한가지다. 하지만 tag검색을 하면 tag검색창을 한번 클릭하고 ‘스포츠’, 또는 ‘클럽’이라고만 쳐도 쉽게 검색이 된다. 그래서 나는 tag를 검색어처럼 사용한다.


tag 활용하여 검색하기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tag를 상당히 세부적으로 자세히 달아야 한다. 그리고 tag 수도 많아진다. 프로들의 에버노트 저자 ‘홍순성’씨는 intitle과 tag로 검색한 후에 ‘검색폴더’를 만들어서 ‘바로가기’에 옮겨서 찾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프로들의 에버노트 책 읽고 그것도 고민해 봤는데 학교 업무의 카테고리가 많다 보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았다. 모든 걸 ‘바로가기’에 배치하기에 스크롤 압박이 있고, 그것을 찾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tag를 학교 업무 노트마다 세세히 붙여 사용한다.


초창기에는 tag를 큰 카테고리에만 붙였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에버노트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2013, 2014년에는 생활체육부장을 했었다. 그래서 안전업무, 학교폭력업무, 체육업무를 주로 했다. 그때는 tag로 그냥 ‘학교폭력’, ‘안전교육’, ‘체육교육’ 이렇게 붙였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복잡한 문제가 발생했다. 안전교육인데 업무가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는 것이다. 안전교육 중에서도 ‘녹색어머니회’, ‘생명존중’, ‘재난대응훈련’ 등 많은 세부 카테고리들이 발생한다. 그래서 tag를 ‘녹색어머니회’, ‘생명존중’, ‘재난대응훈련’ 이렇게 계속 만들었다.


생명존중과 관련된 상급기관 공문이 오면 tag를 3개 붙였다. ‘공문’, ‘안전교육’, ‘생명존중’. 이렇게 붙이면 tag로 ‘생명’이라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그래서 편했다. 만약 안전교육 전반을 보고 싶으면 ‘안전교육’이라는 tag를 검색하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2년을 사용했는데,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첫 번째 문제는 window 데스크탑용 에버노트에서는 tag가 한글로 되어 있어도 검색이 된다. 즉 ‘생명존중’에서 ‘생명’ 까지만 치고 화살표 커서를 누르면 그 밑에 살며시 ‘존중’이라는 글씨가 뜬다.


하지만 mac은 그렇지 않다. 영어와 숫자, 특수기호는 뒤에 있는 단어를 나열해 주는데 한글은 전혀 지원이 안되었다. 그래서 tag를 정확히 무엇이라 달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최초에 달았는데 ‘스포츠클럽’으로 달았는지 헷갈리는 식이다. ‘학교생활기록부’라고 tag를 달았는지 ‘나이스’라고 달았는지 헷갈린다. 그래서 에버노트 tag 정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두 번째 문재는 ‘생명존중’이라고 tag를 걸었는데, 나중에 신문을 검색하다 보니 ‘생명존중’과 관련된 내용이 발생할 때였다. 그 신문기사를 스크랩한 노트에 ‘생명존중’이라는 tag를 붙였다. 그랬더니 나중에 ‘생명존중’과 관련해서 tag로 검색을 하면 학교 업무, 신문, 일상에서의 생활 등 다른 부분과의 tag가 겹쳐서 검색되었다. 검색의 효율성이 떨어져 상당히 불편하였다.


그래서 개선을 한 것이 특수기호를 붙이면서 그 뒤에 계속해서 ‘:’, ‘-‘를 붙이는 것이었다.

2-4-2.png
2-4-3.png


나의 tag정리 방법은 먼저 특수기호를 붙인다. 이 방법은 진대연, 홍순성 씨가 블로그에 정리한 것을 보고 따라 하였다. 특수기호 !@#$%^를 붙이면 tag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특수기호만 누르면 그 아래 tag들이 모두 검색되는 장점이 있다.


나의 tag 특수기호는 다음과 같다.

! - 나와 관련된 것들

@-학교 업무와 관련된 것들

#-학급 운영과 관련된 것들

$-수업과 관련된 것들

.(마침표)-그 외의 것들


2-4-4.png



이렇게 tag를 붙이면 좋은 점이 위에서 이야기한 ‘생명존중’이라는 겹치는 tag를 '@안전교육:생명존중’ tag와 ‘.생명존중’ tag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업무를 할 때 tag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체육교육:’이렇게 ‘:’를 입력하는는 순간 목록이 좌르륵 뜬다. 그러면 어떤 tag가 있는지 당황하지 않고 노트에 tag를 정리할 수 있게 된다.


2-4-5.png ':'를 치는 순간 하위 tag들이 좌르륵 나온다.



그리고 하위 카테고리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체육교육’, ‘@안전교육’이라는 상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tag를 건다. 만약에 ‘체육교육’, ‘안전교육’에 관한 모든 노트를 보고 싶다면 고급 검색어 중 하나인 ‘tag:@체육교육:*’이라고 검색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모든 노트를 볼 수 있다.


에버노트 초반에는 ‘notebook’에 의존한 노트 저장을 많이 한다. 하지만 곧 쓰다 보면 notebook의 한계를 깨닫고 tag검색으로 넘어온다. 그때 자신만의 tag방식을 찾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tag를 숫자로 한다. 어떤 분은 특수기호 없이 그냥 한글로 적는다. 어떤 방법을 할지는 자신이 직접 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시스템에 익숙해진 상태로 1년 이상 써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노트에 tag를 붙일 때나 찾아볼 때 당황하지 않는다.


노트에 tag를 입력하고 검색하다 보면 내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유목화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그러면 내가 어떤 일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에버노트를 사용하며 얻게 되는 부가적인 이득이다. tag정리를 잘해서 에버노트를 잘 활용해 보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2 에버노트로 가족들과의 추억 상자 만들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