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Product Manager 전자책 판매
지난 3분기에 전자책의 누적 판매 1,000권을 달성하였다. 책을 출시한지 3년만의 성과이며 최근 이룬 그 어떠한 성취보다도 값진 보람을 느꼈다. 내가 취준을 할 당시에는 서비스 기획과 PM 직군과 관련한 취업 정보가 전무하였고 마치 허공에 노를 젓듯이 감을 잡기 어려웠다. 그렇게 여러 취업 경험을 하면서 3번의 인턴과 2번의 정규직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그사이에 전자책도 많이 업데이트되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독자가 생길지는 생각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책을 판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겪은 경험들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공감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많이 기뻤다. 예상치 못했던 다른 즐거움은 랜선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이었다.
책을 판매하면서 채팅이나 댓글로 여러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보다 훨씬 길고 화려한 경력을 가진 독자님도 계셨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대화를 나눠보니 정작 자신의 커리어를 어필하고 제3자로 부터 평가를 받기 어려운 위치이다 보니 전자책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었다. 이외에도 커리어의 전환이나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 보는 과정에서 좋은 자료였다고 고마움을 표하는 분도 계셨다.
이부분은 전자책을 기술한 나 역시도 타인의 시각에서 나의 커리어를 평가받고 피드백을 구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되기도 하였다. 회사에서 각자의 일을 열심히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커리어 관련 자료를 읽고 소통을 하는데 목마름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했다.
1. 여러 기관의 제안들
지난 여름에 시작한 커리어 멘토뿐만 아니라 여러 제안들이 있었지만 현직장과 병행해야 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였다. 강연같은 것은 아직 나의 깜냥이 되지 않는것같아서 부담스러웠고 기고나 추가 출판은 긍정적으로 느껴졌던것같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지 추가로 고민해보고자 한다.
2. 사이드프로젝트의 성과
진행하고 있는 앱 서비스 사이드프로젝트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함께 참여한 팀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홍보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것 역시 결과를 얻게 되면 브런치로 공유해 보고싶다. 물론 실패한것도 그 자체로 충분한 레슨런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3. 추가 전자책 작성
이미 작성한 2권의 전자책에 이어서 다른 에피소드를 구상해보고 있다. 면접관 경험도 해보면서 면접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 내용을 정리해보고 있는데 완성을 하려면 한번더 이직을 하면서 면접 경험을 더 늘려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근 1년간 몇군데 지원하면서 면접을 보았고 결국 가지는 않았지만 합격도 하고 불합격도 있었다. 내년 정도면 글감을 정리해서 모두에게 유용한 책으로 엮어 볼 수 있을것같다.
4. 기존 전자책 업데이트
올해 멘토링과 첨삭들을 진행하며 커리어 작가로서는 가장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한해였다. 이 내용이 휘발되기 전에 내년초엔 기존 전자책을 업데이트하여 꾸준히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물론 여태껏 그래왔듯이 기존에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무료로 다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