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뉴요커 엄마 사람 이야기. 그 두번째
Real 뉴요커 엄마 사람 이야기. 그 두 번째.
이 인터뷰 시리즈의 목적 중 하나는,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를 통해서 커리어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새로운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아드리안이 첫 번째 주자였다면, 이번에는 가족 모두의 삶을 돌보고, 아이들의 곁에서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 전업주부이자 엄마]라는 직업을 가진 코린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녀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은, 지구 상 가장 많은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업 중 하나지만, 동시에 가장 제대로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직업 중의 하나기도 하다. 또한, 도저히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는 일인 것인 동시에.... 쉼 없는 번뇌와 고민을 주는 일임에도 분명하다.
그래서, 엄마로의 삶이 행복하다는 그녀의 생각이, 삶이 궁금했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 보고 있는 [00에서 00만큼 살아보기]의 뉴욕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 세 아이와 살아보기]를 실현하고 있는 그녀의 생각과 그 간의 스토리도 궁금했다. 말도 통하지 않던 프랑스로, 어린 세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도전한 코린. 미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돌아본 미국의 양육방식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에 대한 그녀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시월드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뭐라고 하고 싶어요?
그것이 내 현재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엄마로 존재하는 것과, 아이들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매우 행복하게 생각하는 그런 엄마예요. 그리고 동시에 나는 굉장히 가족과 함께 하는 삶과 시간에 가장 행복을 느끼는 ”Family person”인 것 같아요.
좀 구식인가요?(웃음)
미국에서는 "Home Maker(전업주부)"라는 일 자체를 설거지를 하고.. 세탁을 도맡고, 아이를 돌보는 그런 일로만 생각하는 눈이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나는 가정을 위한 그 모든 일과 과정들을 정말 "즐기는 사람이에요".
요리를 포함한 가사를 하는 것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나의 '가족을 돌보는' 일들을 하는 것이 정말 좋아요. 가족들이 행복하고, 에너지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행복을 느끼죠. 아마.. 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일들을 '즐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현재의 주부로서, 엄마로서의 삶에 느끼는 만족감에, 이 곳 '뉴욕 맨해튼'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나요?
뉴욕에서는 적어도 다른 사람의 '눈'을 위해서 내가 가진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식이 없거든요. 그래서 만족감이 분명 더 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음.. 그런 점이 '뉴욕'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에요? 사실, 나는 한국에서 자라다 왔고, 이 곳이 미국에서 사는 첫 도시 기이기 때문에, 지금 말한 '남의눈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부분은 '미국 문화'라고 더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 그런 부분이 '뉴욕의 문화'라는 거죠?
맞아요!
아, 물론 비슷한 미국 내 다른 큰 대도시들도 비슷할 수는 있어요. 일테면... 캘리포니아, LA, 시카고 같은 곳들이요.
좀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다른지 예를 들어볼까요?
어릴 때부터 뉴욕에 오기 전까지 쭉 미네소타에서 자랐어요. 뉴욕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소도시죠. 그곳에서 자라던 나는, 기본적으로 패션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이건 환경적인 부분을 떠나서 그냥 ’나’라는 사람이 가진 큰 특징 중 하나인데, 미네소타에서는 이런 부분을 드러내기 매우 어려운 문화예요. 일테면 '집에 있는 주부라면 매일 스웻셔츠와 레깅스 같은 것을 입고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예요. 만약 내가 오늘 입은 것처럼 (인터뷰 날, 코린은 라스베 리색의 블라우스와 쇼트 진, 그리고 진 소재로 된 작은 구찌 핸드백을 들고 나왔었다) 입는다면, "오늘 무슨 일 있어요??? 어디 가요?"라고 다들 물을 거예요ㅎㅎㅎ 즉, 옷을 제대로 입고 나왔을 뿐인데 마치 무언가 "SHOW OFF(보여주려 하는 모양새)" 하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요?
반면에 뉴욕은.
본래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는 곳이에요.
상대의 모습이 어떻든,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받아들이죠(Accept)
바로, 그 부분이 어른으로 사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아.. 심리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포인트에 매우 동감해요. 그런데 저는 그걸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Nobody cares)"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받아들인다(Accept)"라고 표현하네요?
(웃음) 물론, 지금 말한 대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도 물론, 그중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 곳은 모두가 너무나 바쁜 도시니까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만 보더라도 모두 다른 삶, 모두 다른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바로 다른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수용의 한 가지 모습 아닐까요. 미네소타에서 자라다, 이 곳에서 살게 된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고 느껴졌어요. 옷차림만 예로 들어보아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운동복을 늘 고수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Valentino 같은 럭셔리 브랜드로 차려입은 친구, J-crew(제이크루-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로 편하게 입고 다니는 친구가 자유로이 어울리는 거죠.
뉴욕에는 어떻게 와서 살게 된 거예요?
지금 남편과 연애시절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데이트를 하러 뉴욕에 오고는 했었죠. 물론, 그 전에도 둘 다 각각 다른 이유로 뉴욕을 좋아했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휴가 때 자주 뉴욕을 오고는 했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 도시에 대한 애정이 있었죠.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조용하고 심심한 미네소타보다는 좀 더 재미있는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등 미국 내 다양한 곳을 여행해보면서 이사 갈 곳을 살펴보며 정말 많은 곳을 가봤었어요.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사 직전에 두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 정도 잠깐 놀러 온 뉴욕에서 온 가족이 다시 뉴욕과 사랑에 빠져버렸죠.
뉴욕으로 처음부터 정했던 것이 아니네요?
뉴욕을 좋아했었으니... 당연히 뉴욕을 처음부터 이사할 곳으로 생각하고 왔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뉴욕'은 모든 공간이 협소하고... 무엇을 하든(특히 아이와는) 살기 힘든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이 곳에서 휴가로 일주일을 보내면서 우리는 이 곳이 그 어느 곳보다 우리가 머릿속에 그리던 “아이를 키울만한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침 6:45면 일어나는 두 아이와 함께 당시 머물던 곳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공원을 산책했죠. 어찌 보면 그냥 평범한 일상인데... 그 이른 아침의 공기와 함께 아이들과 하루 종일 어디든 갈 수 있는 도심의 매력이 크게 다가왔어요. 누군가는 자고 있을 이른 시간이었지만, 아침을 먹을 곳도, 산책을 할 곳도 많았고.. 지하철만 탄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도 넘쳤어요.
그리고, 어디를 가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정말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아이가 없던 시절의 우리가
미처 몰랐던 뉴욕의 진면목이었죠.
아이와 함께 공원을 오가는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바로 여기야'싶은 순간들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미 샌프란시스코로 가기로 모든 것을 정했었지만 모든 결정을 원점으로 돌려... 뉴욕으로 이사 오기로 했어요.
그때 아이들이 몇 살이었죠?
첫째가 한 살 반, 둘째가 겨우 생후 3-4개월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뉴욕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고, 바로 뉴욕이 아니라.. 프랑스 니스에서 1년 반 정도 산 뒤에 이사를 왔네요? 그 어린애들을 둘이나 데리고 프랑스로 가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결혼 이후 남편은 이미 14년 정도 운영하던 회사에서 조금 물러나 안식년을 갖기로 했을 즈음이었어요. 오랜 기간 한 회사의 대표로 일해온 남편에게 주는 쉼의 시간이 필요했고, 두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예 다른 나라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일을 떠나, 정말 어린 두 아이와 함께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죠.
실제 아이를 키우며 살아본 프랑스는 어땠나요? 학교는 어땠어요?
미국이 독립적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프랑스는 한 발 더 나아가
"가서 네 삶을 살아라"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째 조지가 처음 간 프랑스 유아원에는 정문에 정말 큰 문이 있었어요.
오리엔테이션 날, 부모가 함께 그 문을 지나 아이의 교실을 살펴보고 아이가 등교 후 해야 하는 몇 가지 일들( - 자기 사물함에 가방을 걸고, 물건을 정리하고, 교실로 들어가고, 자기 점심을 자기가 꺼내서 먹을 준비를 하는 것 같은... - )에 대해서 살펴보고 연습하는 시간을 갖죠. 하지만, 실제 학기가 시작하면 그 날부터는 등교시간이 지나면 학교 문이 닫히고 학부모는 학교 정문 그 이상을 넘어설 수 없어요. 겨우 만 세 살에 프랑스어도 못하는 아이를 혼자 들여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이라고 예외는 없었죠. 이미 그 나이의 아이들이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프랑스의 학교 철학이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한 방식이지만... 미국인의 부모 눈에서 보자면 "It's crazy(이건 미친 짓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을 경험했죠.
재미있는 것은, 정작 엄마인 저는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프랑스어도 못하는 첫째 조지가 제대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걱정하며 어쩔 줄 몰라 눈물짓고 있는데, 정작 아이는 "Bye mom~(엄마 안녕~)"하더니 학교 안으로 쓱 걸어 들어가더라고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이에요. 그렇게 아이는 씩씩하게 그 학교에 잘 적응해갔어요.
그럼.. 그 학교에는 학교 생활을 공유해주는 어떤 시스템이 있나요? 일테면... 뉴욕의 유아원 같은 경우*(맨 모정보 참고) 인스타로 실시간 아이들의 모습을 공유해주는 곳들도 많잖아요?
그런 것... 전혀 없어요.
아이의 학교 생활을 볼 수 있는 경로는, 선생님이 써주시는 작은 노트가 전부예요. 거기 쓰인 몇 줄을 보면서 아이가 잘 지내는지, 어떤지 알 수 있는 거죠. 물론, 읽은 후에는 반드시 부모가 사인해서 다시 돌려보내는 교환 노트 형식이에요. 또, 이제 막 3살인 아이들 27명을 돌보는 사람이 교사 1명이에요. 상상이 가요??
아, 딱 한번 선생님이 심각한 문제라고 면담을 해야 한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어요.
갔더니... 글쎄. 그 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Josie가 프랑스 치즈를 먹지 않는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게 선생님이 보기에는 엄청 심각한 문제였어서 저를 학교로 불렀다는 거죠. 바로 딱 그 한 번의 상담을 제외하고는 선생님을 실제로 보고 아이에 대해서 길게 대화를 나눈 경험이었을 정도로... 학부모가 선생과 긴 대화를 나눌 기회도 별로 없어요.
미국식 육아와 프랑스 식의 육아의 가장 큰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존중하고.. 서툴더라도 아이가 무언가를 혼자 해 내는 것들을 가치 있게 생각하죠. 바로 이런 Independence (자립) & individualism(개인주의)이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 프랑스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전혀 가치를 두지 않아요.
그보다 프랑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육 방식의 중심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인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 같은 것에 더 신경을 쓴다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도 그런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요. 덕분에 아이들은 전체적으로 "좀 더 조용하고 예의 바르게"행동하죠. 아이들이 이렇게 조용한 이유는, 부모들이 절대 아이들의... 시끄럽고 제멋대로인 행동 자체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 부분이 제일 큰 차이인 것 같아요.
그곳에서의 어른들의 삶은 어땠나요?
음.. 미국과 프랑스의 삶의 방식을 가르는 차이가 “꿈”과 “일”에 대한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 'Dream 꿈'이라 말하자면...일테면 무언가 굉장히 성공적으로 정말 새로운 것을 발명한다던지... 창업을 한다던지 해서 '일'을 통한 엄청난 성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데 프랑스에서의 일 자체가, ' 적당히 행복하다 생각하는 삶을 사는 정도의 돈을 벌기 위한 활동'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주 큰~꿈을 꾸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에 대한 태도나 생각도 다르죠. 일의 속도 또한 미국에 비해서 굉장히 느린 편이고요. 또한, 프랑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iddle class (중류층)에 속해있고 대부분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편이에요.
반대로, 미국은.. 빈부의 차이가 매우 크죠. 동시에 뉴욕은 어떤 사람도 현재 자신이 속한 부분에 '충분히 행복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 있는 사람들도 더 큰 미래를 꿈꾸거든요. 물론 덕분에, 중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행복 수준은 미국보다 프랑스가 더 높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어떤 책을 읽으세요?라는 질문과 어떤 일을 하세요?라는 질문의 차이.
미국에서는 어떤 사람을 새로 만나게 되면 "What do you do? What do you do for work?(어떤 일을 하세요?)"라고 물어요. 아주 흔하고 일반적인 질문이죠.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 것 자체가 매우 무례하게 받아들여져요. 그 대신 "어떤 책을 읽으세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와 같이 그 사람의 '일'이 아닌 사람 본연에 대해서 물어야 하는 문화예요. 프랑스에서의 일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정말 삶의 '일부분'이지, 절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어떤 부분이 되기 어려운 거죠.
처음에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삶을 더 즐길 수 있는 방식일 수 있으니까요.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정을 돌보면서도 개인이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에요. 주 당 근무시간이 30-35시간 정도라, 수입은 미국에 비해서 적을 수밖에 없지만 다들 수입이 좀 적더라도 시간을 누리는 것에 더 만족하는 것이 그곳의 삶이니까요.
반면에 미국 사람들은 일과 가정을 돌보는 것을 제외한다면 사실 그 외에 어떤 취미를 깊이 있게 가질만한 시간을 갖기란 어려울 정도로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요. 반면, 미국은 그 일의 결과로 가지게 되는 부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 어느 쪽이 더 낫다 딱 잘라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이 곳이 제게는 더 맞는 것 같아요.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여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미국에는 있는 그런 에너지가 있는 거죠.
스스로를 "Family person (가족지향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요. 밖에서 친구나 일을 하는 시간보다 가족들과 있고 보내는 시간의 행복 수치가 더 높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가족의 일원인 '남편'과의 삶과 관계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나요?
남편과 둘이 퀄리티 타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해요. 저는 남편과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자연히 둘의 관계를 깊이 있게 해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남편 역시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매주, 남편과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갖으려 해요.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TV라도 같이 보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는 거죠. 여름에 니스의 별장에 머무는 중에는 아이들이 학교와 같은 시설이나 캠프에도 가지 않아서 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었어요. 부부간의 시간을 갖기 힘든 그런 상황에서는 , 적어도 저녁에 같이 산책을 나가서 우리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서로 함께 있지 않는 시간 속에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등의 화제를 공유해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부간에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에 대해서 끊임없이 알아가려 애쓰는 편이에요. 매튜는 언제나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무엇이든 지지해주는 편이죠.
전업 주부 입장에서, 가사와 육아를 남편과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한눈에 보기에도, 매튜는 늘 자상하게 여러 가지 잘 챙겨주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실제 일상 속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보통 제가 저녁을 준비하면, 저녁 먹은 후 제가 셋째 아이를 씻기고 재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남편은 설거지를 하고 첫째와 둘째를 씻기고 책을 읽어주고 재워요. 간결하게 말하면, 저녁 식사 준비 이후로는 저는 셋째 아이만 케어하는 거죠. 아이가 셋이다 보니 저녁 시간 즈음이면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뉘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그가 집에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던,
육아와 가사에 아무런 참여를 안 하는 배우자와 살고 싶어 하는 여자는 없지 않을까요? ㅎㅎ
한국의 경우 가족 간의 관계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가 가장 민감하게 보이고는 해요. 이 문제를 지칭하는 용어가 따로 있기도 하죠. 미디어를 통해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가족 간의 문제도 이 사이에서 많이 발생이 되기도 하고요. 당신은 어땠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음.. 정말 개인적인 경험이긴 한데, 어릴 때 저희 할머니가 엄마에게 정말 나쁘게 대하시는 것을 보면서 자랐어요. 저희 엄마는 정말 최고라고 할만한 훌륭한 엄마인데도 할머니는 늘 엄마를 정말 힘들게 했었어요. 그래서, 그 시어머니- 며느리 관계의 어려움과 그 관계에서의 괴로움을 매우 잘 알고 있죠. 그걸 보고 자라면서도 '너무 불공평하고 슬프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결혼해서 막상 그 관계에 들어서서 보니... 저희 시어머니도 정말 좋으신 분이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잔소리나 지시를 하시고는 해요. 그래서 [시어머니]라는 존재는 '아들의 아내(며느리)'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100%의 신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본인만큼 아들을 잘 이해하고 곁에 있을 사람은 없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손자 손녀를 돌보는 부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거죠.
단지...(미국에서는) 시어머니의 의견이 맞지 않거나, 따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I don't agree(전 동의할 수 없어요)"라고 바로 이야기할 있어요. 서로의 살아온 삶이 다르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고 의견이 다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아요.
이 부분에 대한 남편의 생각이나 의견은 어때요?
남편이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It's really important that we are on each other's side first and foremost."
( 누구보다 먼저 , 그리고 가장 가까이 서로의 편에 서준다는 것은 정말 중요해.)"
이것이 남편의 지론이에요. 물론 저도 정말 동의하는 포인트고요.
부모, 친구, 형제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와 아이들로 구성된 OUR FAMILY(우리 가족)이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같은 방향을 같은 목표를 행해 나아가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시어머니와의 문제가 생겨도 그는 제 의견을 더 들어주고 제 편에 서서 이야기하죠. 가끔 그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남들 앞이 아닌, 그와 단둘이 있을 때만 이야 하는 편이에요. 그도 마찬가지고요. 왜냐면 우리는 한 팀이니까요.
아이의 학교나... 교육적인 부분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어요?
아직.. 사실 이제 kindergarten에 입학하기 때문에, 아주 진지하게 아이의 학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는 않아요. 아마.. 12세나 13세 정도 되었을 때, 좀 더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실, 지금 미국은 학교에서의 교육이 너무 '진지해져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큰 문제죠. 물론, 저 역시도 자라면서 공부하는 과정이 즐겁지 않았어요. 해야 했기 때문에 한 거죠. 그래서 그런 기억을 되돌아볼 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라고 너무 어린 시기부터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다양한 곳을 가보고, 여행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해보는 편이에요.
아이들과 갔던 곳 중 기억에 남거나 추천할만한 곳 이야기해줄래요?
얼마 전에 세 아이를 모두 데리고 여행 중에 스위스에서 트래킹을 했어요. 가기 전부터, 다섯 살인 조지와 세 살인 매디는 유모차를 쓰지 않고 걷는 연습을 많이 했고... 그 덕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재미있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더 흥미를 일깨워 주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요즘 조지 꿈은 "우주비행사"라서, 얼마 전에는 플로리다의 space X에 가서 실제 우주선이 발사되는 것을 같이 보고 오기도 했어요.
아이들의 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있는 동네의 공립학교가 워낙 좋은 평판을 받는 곳이라 공립학교를 보낼 예정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프랑스를 오가면서... bilingual(이중언어 사용자)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중 언어를 사용하면서 발달되는 아이들의 면면을 직접 볼 기회도 많았고요. 물론, 미국 공립학교에서도 Spanish(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많이 가르치기는 하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가르치지는 못하는 편이에요. 저도 학교에서 쭉 스페인어를 배웠지만.. 잘 말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프렌치 스쿨을 보내기로 결정했죠. 그래서, 전체 학교 수업 중, 50%는 프랑스어로 진행하는 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아이들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이나 독립 시기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Trust fund*에 가입해두고 있어요.
학자금 외에... 아이들이, 어떤 사업을 하거나 인생의 큰 플랜을 위해서 원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을 경우, 그 펀드에 적립해 둔 금액을 사용해서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만 35세가 넘으면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 없이 그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이 되기 전까지는 그 돈이 필요할 경우 플랜을 제출해서 변호사 2인과 부모를 포함한 6명의 심사를 거쳐야 해요. 그래야 그 돈을 사용할 수 있죠. 아이들이 돈의 소중함을 알고, 가치 있기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에요.
당신의 하루 일정이 궁금해요.
학교 다니는 기간과 아닌 기간이 정말 달라요 ㅎㅎ
학교에 가는 날이 많으니, 학교 가는 날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게요.
AM 6:30 - 보통 셋째 딸이 일어나는 시간이에요. 셋째 딸과 오붓하게 놀며 다른 다른 두 아이들이 일어나길 기다리죠.
AM 7:00 - 7시에 보통 아침을 모두 함께 먹어요.
AM 7:30~7:45 - 등교 준비를 하고 7시 45분이면 집에서 나가서 학교로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러 가죠.
AM 8:20 - 첫째와 둘째 딸을 학교에 내려 데려다줘요.
AM 9:00 - 9시 요가 클래스로 향하죠.(제가 이렇게 첫째와 둘째를 데려다주고 요가 수업을 듣는 동안 린다(Au Pair 오페어 - 입주 가정부)가 셋째를 돌보고 있어요.
AM 11:00~PM 3:30 - 요가를 마치고 오면 그때부터는 셋째 딸과의 시간이에요. 아직 돌이 안된 막내딸과 함께 집안일도 하고, 장을 보러 가기도 해요.
PM 3:30~5:30 - 보통 3시에 학교가 끝나는데, 린다가 두 딸을 픽업해와요. 그러고 나서 아이들의 애프터 스쿨을 데리고 가죠. 수영과 발레 같은 것을 하러 다니다 보면... 금세 시간이 가죠.
PM 5:30 - 5시 반에는 보통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하고... 6시에는 모두 둘러앉아 저녁을 먹어요. 저녁 식사는 반드시 온 가족이 참여하도록 하는 편이에요.
PM 7:30 - 7시 15분쯤 저녁 식사가 마무리되면, 7시 반부터는 아이들을 재워요.
PM 8:20 - 보통 8시 20분부터는 아이들이 다 잠들고 그 이후부터는 어른들의 시간이에요.
11시 PM - 집안의 모두가 잠이 들고, 남편만 일을 시작하죠 ㅎㅎ(그녀의 남편은 IT 회사를 운영하며 집에서 일한다. 보통 가족들이 잠든 조용한 시간에 일하는 편)
보통 매일 하루 2시간은 날 위해서 쓰는 편이에요. 일주일 내내 가능한 매일 요가를 가는데, 그중 하루 정도는 요가를 안 가고 네일케어를 받거나 친구가 하는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그냥 게으름을 피기도 해요(웃음) 이렇게 운동을 하거나 나를 가꾸는 것은 딸들에게 내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나'로 두고 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측면도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어떤 운동을 하는지 열심히 설명하죠.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가 무언가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나, 자주 쇼핑하는 숍이 있어요?
사실.. 환경문제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그래서 SPA 브랜드의 옷을 사지 않아요. 너무 빨리 입고 버려지는 옷들로 인한 환경오염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ZARA나 H&M과 같은 fast fashion에서 소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대신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류의 옷들을 더 사는 편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옷을 RealReal이나 Vestiare Collective 같은 Re-sell shop에서 사는 편이에요. 새것은 거의 사지 않아요.
품목이나 스타일을 이야기하자면... 블라우스를 즐겨 입는 편이에요.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도... Equipment를 자주 입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외에는 Equipment 같은 브랜드의 블라우스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실제, 인터뷰 날도 그녀는 Equipment의 블라우스를 입고 나왔었다)
붉은색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유가 있나요? 그럼 단백질 섭취는 어떻게 하는 중이에요?
몇 년 전, 소와 돼지 같은 육류를 사람들이 먹게끔 하기 위해서 생성되는 수많은 오염 물질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정말 충격적이었죠. 소나 돼지 같은 붉은 육류로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은 대부분 콩과 같은 대체물로 가능한 섭취하고 있는 중이에요. 남편은 완전 저와 같은 식이를 하지는 않지만, 집에서 식사를 하는 중에는 제 이런 식단을 이해하고 따라줘요. 대신 밖에서 약속이 따로 있을 때에는 육식을 좀 하는 듯해요. 아, 물론 저도 닭고기나 해조류, 계란 등은 먹고 있기 때문에 완벽히 채식주의자라고는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동시에, 육식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제 기준으로 판단하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처음 그녀를 만나 깊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는, 이랬다.
언젠가 모두 함께 있는 자리에서 혹자가 IT업계라 집에서 일하는 그녀 남편의 직업을 듣고, 그녀에게 "남편과 하루 종일 붙어 있다니. 상상도 못 하겠어.... 힘들겠다"라고 그녀에게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그녀의 답변은 "왜요? 나는 남편하고 있는 게 제일 편한데...??" 였던 것.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대답하는 그녀를 보며 주부라는 직업에 완벽히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그녀가 즐기는 요리와 가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주부'의 삶이 이렇게 즐겁게 느낄 수도 있구나...라는 발견을 하며 같은 여성이자 주부로서 적잖이 놀라기도 했었다. 그것이 그녀에 대한 호기심의 시작이었다. 그 후 인터뷰를 통해서 뉴욕으로 오기까지의 결정의 과정과 프랑스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살기로 결정한 과정 등을 함께 여행하듯 이야기를 들으며, 그 과정에 필요했던 그녀의 용기와 노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또한, 한편으로 인터뷰 중 그녀로부터 프랑스에서의 양육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듣는 내내 , 한국의 양육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기도 했었다. 한국은... 굳이 따지자면 프랑스와 미국의 사이 그 어디 쯔음이지만, 좀 더 프랑스에 가까운 느낌이라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 사회에서 원하는 규율에 따라 좀 더 아이를 대하고, 아이들에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특히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고민이 길어졌던 이유는, 그렇다면 지금의 한국의 사회가 중요시 하는 가치와 양육방식이 적절한 것일까? 한국의 아이들이 미래에 살 사회의 모습이 프랑스에 좀 더 가까운 것일까?지금 상태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끊임없이 묻는 아이들이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나에게도 생각의 기회를 만들어준 그녀는, 두 나라의 차이를 인지하고 그 배경에 대한 고민의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며 엄마로, 아내로, 여성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아내로서의 남편과의 관계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까지 듣고 나니... 그녀의 지금의 행복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앞으로가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가는 만큼 더욱 새로운 도전을 또 해볼 것 같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재미난 그녀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더 살펴보시라!
맨모삼천지교 추가 설명
*뉴욕의 유아대상 교육시설 :
뉴욕의 Pre-kindergarten 시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공립과 사립. 공립의 경우 3세부터 지원을 해주며 무상교육이긴 하나, 지원 가능한 인원이 매우 한정적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도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 그래서, 대부분 만 4세까지는 사설기관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공립의 경우도 프랑스와 같이 교사 1인당 유아 케어의 숫자가 20명을 넘어가지는 않는다. 뉴욕의 경우 사설기관에 위탁 시 각 기관별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등을 통해서 아이의 하루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소통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의 빈티지샵
: 명품에 대한 수요와 이에 대한 공급도 활발한 뉴욕에서는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한 각종 명품 브랜드의 물건을 사입하여 의뢰자 대상 위탁 판매하는 매장들이 많다. 특히 몇몇 업체들의 경우, 각 분야 (가방/ 의류/ 주얼리 등)의 전문가들이 해당 제품의 진위여부를 검증하고 제품의 상태에 따라서 판매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코린이 주로 사용하는 realreal과 vestirecollective 같은 회사들이 가장 대표적인 주자들.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제품의 상태를 보고 구매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직접 집으로 찾아와 판매 가능한 품목을 같이 살펴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편의성 때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us.vestiairecollective.com
*In derma studio : 코린이 즐겨 찾는 에스테틱. 뉴욕에서 최신의 피부& 탄력 관리 방법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최근 매체에서 선정한 NY TOP 25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