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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날개를 꺾는 첫 어른이 되지 말아요 우리.

엄청난 뉴욕의 교육열의 끝은 대학이 아니에요

by 맨모삼천지교

지난가을이었다.


애플 피킹(Apple Picking –가을에 농장으로 사과 따러 가는, 가을에 다들 많이 하는 미국의 연례행사 중 하나)하러 갈 만한 좋은 농장이 어디일지 친구에게 물어보려 전화기를 들었다.

누구에게 물어볼까...하다가.

왜인지.

Galit 이라면 면밀한 조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바로 문자를 보냈다.

왜 그런 친구 있지 않은가,

하나를 물어보면 논물을 들고 나타나 설명해 주려 하는 그런 만물박사 같은 친구.

딱 그런 친구였었다. 그녀는.


아니나 다를까. 나의 질문에 E-mail를 확인하라는 그녀의 답. 그렇게 확인한 메일함에는, 수십 개의 농장 리스트는 물론, 본인이 검토한 부분을 기초로 우선순위로 추천해 주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일상 속의 순간순간에도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이를 백 프로 활용하여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다. 이제 다섯 살인 아들을 키우면서도 PTA(학부모 교사 협의체- 한국의 육성회와 유사하지만, 학교의 운영방식과 교육 프로그램 도입, 재정 충원 등 모든 행사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의 개선에 의견을 내고 참여하고 있는 동시에, 아이가 향후 진학하게 될 학교에 대한 엄청난 조사와 분석을 완벽하게 해 나가는 슈퍼맘이었다.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저 많은 일을 언제 해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그녀와 늘 꼭 한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보통 이 시기, 그러니까 만 4~5세가 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12월에서 1월이란... 첫 학교 입학을 앞두고 사립이냐 공립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같은 공립 또는 사립 학교 중에서도 각 학교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 커뮤니티와 교육 방식을 두고 선택을 잘 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고민과 번뇌를 시작하게 된다. 바로 이 시점을 지나는 중에도 헐리우드에서 영화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Galit갈릿은, 이전 직업에서도 인정받던 그녀의 엄청난 분석과 결단력으로 시기를 돌파하고 있는...유태인 엄마였다.


한국에도 “유태인”식 교육 방식이나 양육방식 등이 자주 소개되기도 하고… 이들이 미국의 정/재계에 진출하여 미국 내에서도 엄청난 권력과 부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는 유태인들.


파워 피플들을 길러낸 유태인 가정을 이끄는 유태인 엄마가 생각하는 교육은 무엇일까.

미국 공교육의 영재교육 과정이라 할 수 있는 G&T(Gifted and Talented) 과정을 통해서 성장한 장본인이기도 한 그녀에게 뉴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갈릿(Galit)은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와 드라마 프로듀서로 일했었고, 지금도 Academy award guild에 가입되어 있고 프리랜서로 프로덕션 일을 하는 동시에, 그녀가 평가하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아카데미 수상작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그런 일을 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수 많은 영화들에 대한 평가가 진행중인 12-1월은 , 그녀가 일로 가장 바쁠 때 중 한 시기 이인데 공교롭게도 아이의 학교를 정해야 하는 시기기도 해서 일년 중 그 어느 때보다 여러 가지 일들도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종종걸음으로 수 많은 스케쥴을 채워가기 바쁜 어느 초겨울의 어느날. 커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는 인터뷰를 빙자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어제도 학교 투어 다녀왔다면서요.
당신만큼, 뉴욕의 모든 학교를 투어 한 사람 못 본 것 같아요 (웃음).

지난 3년간 뉴욕 학교 90퍼센트는 모두 돌아본 것 같아요. 그리고 모두 학교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죠.


와우… 대부분의 학교는 오픈하우스( 외부인의 학교 내부 시설 투어와 질의가 가능한 날 )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실제…그 많은 숫자를 돌아보는 것은 엄청난 사전 계획과 조사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수치인데.. 정말. 대단하네요.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투어를 안 해볼 수 없었어요.

잘 맞는다는 것이 어떤 부분을 의미해요?

여기서 더 잘 맞는다는 것은.. 아이가 더 행복할 만한 환경을 말해요.

유니폼을 입는 환경을 더 편안해할까?

과학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더 많은 과학수업을 받는다면 행복해할까?

체육에는 소극적인데 더 넓은 운동장이 있는 곳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더 많은 아트 클래스가 있어야 할까?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며 학교 선택의 폭을 사립까지 넓혀서 조사하고 투어 해 보는 중이에요.

다른 도시는 어떤지 몰라도, 뉴욕이나 LA에 있는 학교들의 경우 특히, 교육 과정이 어떠한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그 학교의 문화에 적합한지도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더 면밀히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녀의 엄청난 조사와 자료들
Galit과 그녀의 남편 Gary, 그리고 소중한 아들 Joseph
보통 “유태인”들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교육에 열성적이다”라는 부분이 꽤 커요. 유태인 교육방식을 도입해서 실제 한국에서 하고 있는 곳들도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음.. 그 이외에는? 드라마 SEX and the City에 나온 샬럿의 남편… 정도일까요? 부유하지만, 종교와 자신만의 생활 습관과 주관이 뚜렷하고 명민한.. 그런 캐릭터였어요. 하하.

그래서 '유태인' 이자 '엄마'인 당신이 생각하는 교육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유태인인 부분 역시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요.
드라마 Sex and the city의 샬럿의 남편이자 유태인 캐릭터 제리 골든블랫 (이미지 출처 http://jewcy.com)


음. 하하. 지금 이 질문을 듣기 전까지는 유태인이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을 특별히 해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주변에 학교를 알아보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가정들이 유태인 계열이 많기는 하네요.

음...

저에게 "교육"이란

세상을 대하는 눈을 “넓혀주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적어도 제 아이에게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교육을 바라보고 있어요.


‘교육’과 ‘교육 시스템’ 역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요. 학점이, 성적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스스로가 무엇을 있는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여다볼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죠. 이런면으로 미국은 지금 Singapore Math나 Columbia reading program과 같은 것을 학교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들은 단지 아이가 2+2는 4!라는 답을 반복적으로 외우도록 하게 하지 않아요.

최근 뉴욕의 많은 학교들에 도입되고 있는 수학 프로그램 Singapore Math / 이미지 출처. www.singaporemath. com

제가 자라던 시기의 뉴욕의 학교 책상은 모두 네모였죠.

각각의 네모난 책상의 고정된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곳이었다면.. 지금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포함, 모든 아이들의 학교의 테이블은 원형이예요. 교실 내의 공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은 모두의 테이블을 오가며 공부하죠. 우리가 자라던 시기의 교육 방식이 아니에요. 아이들은 그 안에서, ‘나 혼자’가 아닌 ‘커뮤니티’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음.


그럼, 그런 면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 세대에 있어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수학, 과학, 작문.. 같은 것을 학교에서 배우죠.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학교에서 가르치는 부분들이에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가 이런 [공부]의 영역에 속하는 것 외에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요. 일테면 앞서 말한 학교에서 하는 “일본 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한 축제 같은 경우 자연스럽게 다른 세계의 아티스트를 아이는 배우게 돼요. 세상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키워나갈 수 있죠. 제가 아이에게 보여준 적 없고, 우리가 사는 이 뉴욕이라는 도시에서도 아이가 경험하기 힘들었던 것을 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익힐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운 좋게도 뉴욕은 여러 가지 문화가 넘쳐흐르는 곳이에요.

뉴욕 타임스퀘어 _이미지 by 맨모삼천지교


이런 부분으로는 이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미 뉴요커를 통해서 이 곳에 소개되는 문화는 ‘뉴욕의 문화’가 되어 버린 상태기 때문에, 원래 그 문화가 가지고 있는 색은 매우 많이 희석된 후의 그것이죠. 그래서, 아이가 이 도시나 제가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기를 바라요.

우리가 지금 좋다고 평가하는 대학들의 역할은,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할 13-14년 후에는 달라져 있을 수 있어요. 지금은 소셜 미디어로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죠. 대학의 학위가 엄청난 수입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끝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대학에서 보내며 엄청난 학비를 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우리도 생각해보며 아이를 키워야 할 시대예요.


최근에 투어한 학교들에 대해서..그럼, 주로 유의해서 보는 부분은 어떤 거예요?

수학, 과학, 문학, 생물학 같은 것을 배우는 곳이 학교 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소셜 스킬(사회성)은 이 아이가 자라서 어떻게 사회에서 어울리게 될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것을연습 있죠.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지에 대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지 않아요. 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을 통해, 친구들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며 아이들은 배워가죠.


그럼, 최근에 돌아본 학교의 어떤 점들이 기억에 남았나요?

음, 일단 가장 기억이 선명한, 바로 어제 투어를 다녀온 재미있는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이 학교에서 조만간 하게 될 크리스마스 파티의 주제는 [Japanese Pop Art 일본 팝아트]라며 설명해주길, 유치부 과정의 아이들부터 일본 팝 아티스트의 작품을 주제로 직접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이를 같이 논의하고 파티에 참석한 부모들과도 공유하며 실제 그 분야를 알아갈 예정이래요. 책으로 그 아티스트의 작품과 이름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더 뛰어난 팝 아트를 만들어 보는 것과 같은 연계활동을 통해 배운다는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교육이에요.

학교에 따라 교사의 교육의 퀄리티도 달라진다고 보나요?

음, 학교 자체라기보다는... 교사가 담당하는 아이들의 수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신경 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여지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1명의 교사가 20명이 넘는 학생들을 돌보는 것과 2~3명의 교사가 15명을 돌보는 상황은 다르지 않을까요? 이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생각이 어떤지, 고민이 무엇인지, 관심이 무엇인지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결과의 차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돌아본 학교에서는, 한 남학생의 사례를 들을 수 있었어요. 과학은 좋아하지만, 수학이나 물리학은 싫어하는 10학년(고1) 학생이었는데… 이제 정말 대학 진학이 코 앞인 그런 시기였죠. 그래서 이 아이의 이런 성향을 파악한 학교와 교사가 한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아이에게 제안했어요. 센트럴 파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곳(Central Park Conservatory)과 접촉하여 센트럴 파크 내의 모든 식 종에 대한 분류와 조사를 하는 작업이 바로 그것이었죠. 그리고 놀랍게도 그 연구 결과가 곧 하버드 저널 사이언스에 발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해요. 10학년에 이 아이의 이력서에는 평생을 가져갈 경험이 더해진 것이죠.


와우. 10학년이 하버드 사이언스 저널에 실리는 리포트를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다면. 대학 입시에도 엄청난 도움이 되겠는데요.

단지 입시가 아니죠.

그건 그 아이의 평생의 이력이자 자랑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얻은 성취감은 일생의 힘이 될거에요.


최근에 한국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좀 이슈가 된 적이 있었어요. 지금 이야기한 사례는 “학교”가 학생에 맞는 그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이 그로 인해 굉장히 멋진 기회를 잡은 사례이긴 한데… 한국도 최근 그와 같이 대내외로 인정받는 논문이나 리포트에 참여하고, 이를 토대로 대학 입시 등에서 가산점을 받아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요.
문제는 이러한 과정이 ‘학교’나 ‘교육기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인]이 [개인]의 커넥션을 이용해야만 접근이 가능한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기회의 불평등’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 뜨거운 감자가 되었었죠.
하지만, 당신이 지금 이야기한 사례도 ...사립학교였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결국 그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간 4-5만 불의 학비를 지원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돈… 즉, 각 가정의 학생의 보호자들이 얼마나 되는 돈을 학비로 지원할 수 있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교육이 격차가 너무 커지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부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음. 앞서 이야기한 사례에 해당하는 학교를 포함, 많은 명문 사립학교들은 모두 엄청난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우선, 기본적으로 Diversity(다양성)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문화와 상황의 아이들이 학교에 있도록 학교에서 지양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죠. 어떤 학교의 경우 학생 개인에 대해서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는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기도 해요. 또한 이와 같은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학교 자체에서 기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펀드레이징 (기부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 이를 통해서 자질이 되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는 아이들을 돕고 있어요.


당신의 이런 아이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어디서 온 것인지 궁금해요. 당신의 부모님과 그 부모님들 모두 교육에 열정이 있었을까요?
유태인으로서의 무언가가 이유일 수 있을까요?

음… 제가 저를 보았을 때, 저는 전형적인 “Neurotic Jewish mom"(신경과민의 유태인 엄마-대중매체를 통해서 자주 이야기되는 유태인 엄마의 성향 중 하나로, 가정과 가족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신경 쓰고 과할 정도로 걱정하는 것을 일컫는다)”이에요. 알다시피 무엇을 하더라도 엄청나게 찾아보고 분석하고 공부하죠. 이런 제 성향과… 같은 유태인인 남편의 성향은 모두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 같아요.


제 할아버지는 폴란드에서 2차 대전 이전에 태어나셨어요.


할아버지에게 “교육”이란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그분을 지켰고, 가족을 지켰죠. 2차 대전을 겪고, 다른 나라로 도망을 거듭해야 하는 삶 속에서 1개 국어를 이야기하던 할아버지는 나중에는 8개 국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러시아까지 가서 일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사적으로 말을 익히고 배울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 과정에서 우리 가족의 DNA안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빈곤을 벗어나 먹고살아야 한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라는 신념이 깊이 자리하게 되었어요.

Education is the Power.
Knowledge is the Power


또한,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도 하는 같아요. 정보를 잘 읽어내고 잘 활용할 줄 알려면 이 것 역시도 공부가 필요하죠.

제가 20살 때 막내 여동생이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어요. 그때, 이제 막 시작된 구글 검색을 통해서 여동생이 투병 중이던 암에 대해서 80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 자료들을 모두 읽어 내려가며 여동생을 담당하던 의사에게 새로 나온 치료방법을 왜 시도해 보지 않는지 묻고, 동생이 병원에서 검사받지 못한 항목을 체크해달라 요구할 수 있었어요.


결국, 정보를 읽고 활용할 수 있던 당신의 능력이 도움이 되었던 것이네요. 결과적으로는 당신 여동생에게도...조금이라도 힘든 시간을 줄여주었을 것이구요. 당신의 아이도 당신과 같은 능력과 눈으로 세상을 보길 바라는는거죠?


아이가 행복하게 있기를 바래요.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교육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고 신경 쓰게 되는 같아요.

여기서 "교육"이란, 궁극적으로 무언가를 배워 머릿속에 쌓은 [지식]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지하고 이를 위해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이에요.

내 머릿속에 들어간 지식은 절대 누구도 가져갈 수 없죠.


몸에 익은 기술도 누구도 가져갈 수 없어요. 직장은 회사가 사라지면 잃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미 채워온 이력은 사라지지 않아요, 내 머릿속의 지식도 사라지지 않죠. 그런 자질과 능력은 늘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인도할 수 있어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도 자라왔고…아이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매우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죠. 아마 그래서… 변호사나 금융업과 같이 이런 사고를 활용해야 하는 직업에 많은 유태인들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뉴욕에서 태어나서 자란 당신에게는, 이 곳이 아이를 키우기 적절한 곳인가요?

음… 도시 한가운데서 자란 덕에, 나는 18살까지 소라는 동물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어요. 아주 단적으로 도심의 아이가 경험하는 삶의 폭을 보여주는 일화죠.


그리고 예전의 뉴욕은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었어요. Dinge+Dirty+Dangerous 설명할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지금처럼 다양한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나 시설은 찾아볼 없었죠. 그리고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8살에도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했었어요. 아이들에 대한 보호.. 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인 인지가 없었던 상태라고 봐야 할 거예요. 실제, 지금처럼 보호자 동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도, 처음 학교에 혼자 등교한 아이가 납치되어 살해된 사건으로 도시가 들썩인 이후였으니까요. 지금은 매우 아름답다고 이야기할만한 곳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뉴욕은 아이를 키울만한 곳은 아니었어요.


몇 년 전부터 여름이나 겨울에 자주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에 가 있어요.
그 이유가 아이 때문인가요?

맞아요.

이 곳(뉴욕/맨해튼)은 어른을 위한 도시예요.

아이들이 자랄 곳은 아니라고 이곳에서 자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플로리다의 집에서 뛰어노는 조셉

교육은 여러 가지 레벨과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으로, 아이에게는 분명, 뒷마당에서 뛰어놀고, 이웃과 울타리 없이 어울리며 대자연 속에서 자라는 그런 유년기가 필요해요. 그래서 요즘은 시간이 가능할 때면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로 가서 계속 지내려 해요. 하루의 90%를 야외에서 보내는 ㅛㅣ간 속에 아이도 또다시 성장 중이구요.


뉴욕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잖아요?

뉴욕에서도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하지만 공원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어요.


물고기와 놀고, 매너티와 수영하는 것 같은 경험을 뉴욕 어디서 해보겠어요.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주는 그런 경험...은 불가능해요.

이렇게 대자연과 어울리는 것이 도심에서는 가능하지 않죠.


흠..그럼, 어린아이들에게 읽기, 쓰기를 가르치는 ‘학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언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즉 “양육”이라는 단계에서 “교육”이라는 단계로 언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먼저, 교육 자체를 어떻게 정의하고 다가가느냐가 중요하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끊임없이 고민 중인 부분이기도 하고요.


읽기와 쓰기 같은 ‘학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5세 이전의 유아들은 “imprint(각인효과)”가 한창 진행 중인 단계죠. 그래서 이 시기는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중요하게 돌봐야 하는...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익히는 시기예요. 그런 시기인 만 5세 이전부터 아이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친다면, 물론 아이들은 받아 들일거에요. 아이들은 스폰지 같으니까요.

하지만, 왜 그래야 할까요? 왜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각인이 진행중인 시기에 글씨와 숫자로 한정지으려 하죠?

아이들은 언젠가는 읽고 쓰게 되어요. 한창 사회와 환경,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각인이 진행 중인 아이들에게 읽기 쓰기를 포함한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이미 만들어져 있고 언젠가 경기장이 열리기도 전에 미리 들어가서 운동하라고 독촉하는 밖에 되지 않아요.


지금은 SNS가 너무 발달해 있어서, 이를 통해 부모들에게 ‘이때에는 이래야 한다’ ‘ 이 시기에는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기저귀는 언제 띄어야 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죠. 저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느 시점까지는 무언가를 해 내야 한다는 그런 강박에 휩싸여 있었어요. 겨우 기저귀를 떼는 것에도 말이죠.


어떤 계기로 생각이 변했나요?

그런 저도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아이를 보냈던 학교의 교육 방침과 그 곳에서 만난 교사 덕분이었어요. 5세 이전의 아이들은 각종 놀이를 통해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학교였는데, 그 학교에 보낸 후에도 완전한 확신이 있는 상태는 아니었죠. 그러다....아이가 두 살 무렵의 어느 날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기저귀도 차지 않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온 벽에 물감을 칠하고 있는 아들을 보게 되었어요. 기저귀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마음껏 자유로운 가운데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그리고 알 수 있었어요. 그 날, 그 순간이 제 아이의 creativity(창의력)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요.

그걸 눈으로 확인한 뒤....아이가 무언가 학습에 대해서 먼저 궁금함을 내보일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만 5세전까지는 읽기, 쓰기, 숫자 등을 강요한 적 없어요. 그리고 저는 이런 창의력이 저는 후에 아이가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릴 때 분명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믿어요. 일테면...제 전 직장 상사의 어린시절 처럼요 :)


제가 전에 함께 일했던 FOX 방송사를 창립한 보스 Jamie Kellner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그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당시 그의 동네에서 이웃의 잔디를 깎으면 25센트(한화300원)를 받았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는, 동네에서 잔디를 깎는 것보다는 1시간 버스를 타고 비버리 힐즈로 가서 똑같은 일을 하고 5불(6천원)을 받는 방식을 택했죠. 결국 그는 비슷한 시간을 투자하고 버스비와 왕복하는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어요.
Image 출처 : Pixabay by Ulrike Mai


자연스럽게 아이가 어떻게 크길 바라는지 이야기가 나왔는데…본인과 아이의 성향이 비슷한 편인가요? 아이가 어떻게 자라주길 바라나요?

나는 룰을 따르는 것을 좋아해요. 뭐.. 일단, 부모님이 일단 나를 그렇게 키우셨죠.


하지만 내 아이를 키우면서 “룰은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룰을 바뀔 수도 있다”라고 새로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나 보다는 내 아이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크길 바라요. 단지 어른스럽고 성숙한 그런 아이가 아니라요.

“엄마 나 말 잘 듣죠.”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보다는, 어른의 지시에도 왜 그래야 하는지를 묻고 다른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라주길 바래요.


사실 이상적인 이야기인데… 매일 아이를 대하다 보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순간들도 너무 많아요.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도 너무 많죠.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저 역시도 많은 책과 팟 캐스트 등을 들으며 공부해요. 하하.

제일 어려운 것이 육아죠.


추천해줄 만한 콘텐츠가 있나요?
이미지 출처 : /www.janetlansbury.com/podcast-audio

요즘은 "Janet Lasbury"의 팟 캐스트를 많이 듣고 있어요. 들어봐요!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해요.

다른 세대의 다른 교육을 받을 테니까요.

우리 아이를 우리 부모님처럼 키울 건가요?

아니면 그저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길 바라나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우리가 살던 때보다 낫게 바꿀 수 있기를 바라죠.

우리 아이들은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어요.


최근의 월드 리더들을 봐요. 그들은 주저하지 않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있고 자기주장이 확실해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죠. 저는 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소신과 자기 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그대로 가지고 자라나길 바래요.


한창 자라나는 아이의 날개를
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여 꺾어버리는 첫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늘 내가 어떤 부모인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답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질문지를 작성하며,


열혈 유태인 엄마인 그녀라면 당연히 소위 IVY LEAGUE(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한 로드 맵과 같은 것을 상세히 그리며... 한국의 많은 '앞서나가는' 가정들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각종 선행학습과, 다양한 학업 플랜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나의 생각이 완전한 오판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생각한 "교육"과 그녀가 생각한 "교육"의 근본적인 의미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던 것.


그래서 내 머릿속에 나도 모르게 뿌리내리고 있던 '교육'이라는 것의 의미가 [ 알아주는 좋은 대학을 나와 사회적인 성공을 얻어내는 도구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나도 확인하지 못한 내 마음 속의 검고 어두운 창고를 열고 들여다 본 것 같은 기분에 잠시 멍하기도 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일념으로 위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 하고, 다양한 문화에 노출해 주고 싶어 하지만... 나도 모르게 그 미래 끝의 어떤 종점에는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대학과 명성으로 인한 행복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

이미 나 스스로는 어느정도 단계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인생에는 종점이 있는 것도, 행복의 기준이 있는 것도, 대학의 이름이 사회적 성공의 척도로만 볼 수 없다는 것과, 큰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저 그 조직의 기여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아는 어른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 내가 지나온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나와는 다른 세대를 살아갈 아이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니. 앞뒤가 안맞아도 이렇게 안맞을 수가 없었다.


사실, 매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배움의 연속이다.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 그 회사의 문화와 방식을 배워야하고, 핸드폰을 새로 바꾸면 새로운 조작 방식을 익혀야한다. 학교와 회사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새로 가족으로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과의 역학 관계를 익혀야한다. 해본적 없는 일이라면 책을 사서 익혀가며 부딪혀야 하기도 하고, 경험해 본 적 없는 상황을 마주하면 주변의 도움을 구하며 헤쳐가야 한다. 이런 크고 같은 문제들은...계속 존재하고 존재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생에 있어서 고민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배움에 끝이란 존재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 해결의 순간마다 현명하게 넘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과정이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었던 곳.

이 과정을 즐기고 그 힘을 통해 삶을 보는 사람에게삶이란 계속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기는 시간의 연속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삶은 정지해 있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기계를,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어른들은 꼰대가 되지 않는 것 처럼.


부모로 늘 바라마지 않는 것은 역시나 이 아이의 일생의 '행복'이다. 매일 매일 이 아이의 머리를 빗기고, 밥을 먹이고, 같이 책을 읽으며, 손을 잡고 걸으며하루하루 보듬으며 매 순간 되뇌인다.

그리고 그 '행복'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더 수월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선행학습과 좋은 학벌, 좋은 직장 또는 일을 갖게되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내가 정의한 '행복'이라는 틀 안에서의 방식이며 아이의 세대에는 우리와 다른 사회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그 행복을 찾을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까지 미처 나가고 있지 못했었다.


늦게나마 그녀가 일깨워 준 소중한 이 마음으로, 내 아이가 나의 품을 떠나 날아오르는 나비가 될 때까지...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날개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방식으로 날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길 바래본다.




[맨모삼천지교 정보 : 미국의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인터뷰 내에서 등장하는, 뉴욕의 교육 기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덧붙여 보자면...


미국의 교육 기관은 아주 크게는 “사립”과 “공립”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는 한국과 유사하게 볼 수 있지만, 공립과 사립의 차이는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크다.

사립의 경우 온전히 공교육 시스템과 분리되어 각 학교만의 특화된 재정과 커리큘럼을 통해서 학생을 가르친다. 공립학교가 전액 무상교육으로 진행되며 학부모들의 donation(기부)를 통해서 필요한 추가적인 재원을 충당한다고 하는 것과 달리, 사립학교는 4세 과정부터 12학년에 이르기까지 매 년 4-5만 불(약 4천5백만 원~5천5백만 원)에 해당하는 학비를 내는 것이 가장 큰 외견상의 차이. 그리고, 같은 사립 또는 공립학교 라고 하더라도 각 학교를 통해서 형성되는 커뮤니티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큰 비용을 내고 입학을 고려하는 만큼, 더더욱 부모의 숙려와 고민이 필요하기도 하다. 공립의 경우 배정 대상이 포함되는 지역 내에 거주하면 자연스럽게 입학이 가능하지만, 사립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까지 학교 측의 면접을 통과해야만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차이가 있겠다. 그래서 이래저래 유치부 과정부터 K12(12학년)까지 있는 사립학교들의 경우, 일단 입학하게 되면 대학을 가기 전까지 해당 학교 내에서 쭉 성장하게 되기 때문에 첫 입학을 경험하게 되는 Kindergarten(유치부과정)을 지나는 시점에 더더욱 이때의 학교 선정에 부모들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바로 만 4세를 지난 시점에 첫 영재교육코스(G&T)로의 입학가능여부가 판가름되기 때문에도 여러모로 부모들에게는 선택과 고민의 시기가 도래한다. 영재 교육 과정에 들어갈 경우, 공립학교 내의 Gifted and Talented 교육을 지원하는 학교로 배정된다.G&T 코스 내 입학은 크게 4번 가능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학제 기준으로 설명해보자면 유치부 과정, 초1, 중1, 고1 이렇게 4회의 기회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 유치부 과정시기이고 이 때 합격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은 무료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G&T 테스트를 치고는 한다. 뉴욕의 경우 실제 영재 교육과정에 합격 가능한 커트라인을 넘는 아이들의 숫자가 실제 영재교육기관에서 커버 가능한 인원을 넘어서는 실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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