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
이웃 친구가 손자와 함께 놀러왔다
하무이 하무이
노양꼬 노양꼬
말문이 늦게 틔었다는
세 살 손자가 할머니 손을 잡아끌었다
아이고 예쁜 쑥갓 꽃이네
노란 쑥갓 꽃이 피었어요
하는 거예요
할머니가 알려주었다
말문 몇 달 늦게 열면 어떤가
노랑도 알고 꽃도 아는데
기쁨 품었다 피울 줄도 알고 있는데
손자가 기다려진다
문전성시(文田盛市)를 꿈꿉니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바로 여기서 보고 느낀 여러 가지를 시와 에세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