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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꽃

시시

by 장미


이웃 친구가 손자와 함께 놀러왔다



하무이 하무이

노양꼬 노양꼬

말문이 늦게 틔었다는

세 살 손자가 할머니 손을 잡아끌었다



아이고 예쁜 쑥갓 꽃이네

노란 쑥갓 꽃이 피었어요

하는 거예요

할머니가 알려주었다



말문 몇 달 늦게 열면 어떤가

노랑도 알고 꽃도 아는데

기쁨 품었다 피울 줄도 알고 있는데



손자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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