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무지개 문어』를 다시 꺼내 듭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자연의 목소리

by 이선주


안녕하세요, 이선주입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을 맞아, 제가 쓴 환경소설 『무지개 문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어릴 적 저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사계절이 희미해져 가는 지구를 걱정하며 자랐습니다. 환경오염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였고, 나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의 저는…

분리수거를 대충하고, 배달 음식을 습관처럼 시키고, 필요 이상으로 옷을 사곤 했습니다.

그 모든 소비가 지구를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 알면서도, 무심하게 지나친 시간이 있었죠.



『무지개 문어』는 그런 저 자신에게 보내는 반성문이자,

지구에게 작은 사과를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무지개 문어』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후위기로 무너져가는 바다.

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문어, 아니 _'무지개 문어'_는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자연의 정령입니다.​



이 소설은 거창한 메시지를 들이대지 않습니다.

그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지구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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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은 단 하루지만,

『무지개 문어』는 그 하루를 오래도록 되새기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당신이

한때 환경을 걱정했던 소녀였고,

지금은 바쁘고 무심한 어른이 되었다면,

저처럼 이 소설을 통해 다시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지구는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함께 읽고 싶은 사람에게 조심스레 권해주세요.

지구를 위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무지개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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