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지명의 실용 기록 독서법
습관을 들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 또는 나에게 흥미가 있는 것,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루 10분 넘어가지 않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 그래서 성공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나는 이렇게 할 거라고 공표하라. 일단 공표를 하고 나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습관을 지키게 된다. 필자는 인증사진을 많이 찍는다. 인증하기 위해서라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그 습관을 지키게 되며, 사진 찍고 인증하는 것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처음 습관을 형성할 때는 혼자 하면 쉽게 포기하기가 쉬우니 챌린저스(일정 돈을 걸고 미션을 수행하면 돈을 환불받는 시스템) 같은 앱을 활용하기를 권한다. 요즘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는 카톡 기반 커뮤니티들도 많으니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에 참여해 보기 바란다.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을 때 억지로라도 하게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있을 때,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필자는 블로그에 먼저 글을 남긴다. 일단 내뱉은 말은 지키게 된다. 이렇게 일상 기록을 남겨두면 하나씩 쌓여가는 느낌이 든다. 이것이 소소한 일상에서의 의미 부여와 기록의 힘이다.
독서 습관도 다른 습관 들이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해보자.
1. 매일 정해 놓은 양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하루 두 페이지도 괜찮다.
2. 하루의 1퍼센트, 15분 동안 책을 읽는다. 물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책을 읽는다면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적고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본다. 이는 자기 경험과 책 내용을 연결하는 중요한 행위다.
4. 혼자 읽지 말고 모임을 구성해 여럿이 함께 읽는다. 혼자 하면 쉽게 지치지만 함께하면 지속할 힘을 얻을 수 있다.
5. 아침 일찍 하는 새벽 독서를 추천한다. 새벽 1시간은 낮 3시간에 버금가는 효율성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새벽 시간에는 집중력이 높아진다. 새벽 기상을 통해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6. 나만의 베스트셀러 책장을 만들어 본다.
독서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환경 설정도 중요하다. 필자도 책을 꽤 많이 샀고, 나만의 베스트셀러 책장을 만들어 보았다. 만든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책장에 있던 기존의 책들을 다 치웠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 중 재독 하고 싶은 책들로 가장 위 칸을 채웠다. 두 번째 칸은 교육공동체에서 함께 읽을 필독서를, 세 번째 칸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를 마치니 좋아하는 책을 수시로 꺼내 볼 수 있게 되어 마음의 안정감도 찾을 수 있었다.
7. 리뷰를 써 본다. SNS, 개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리뷰를 남기는 것도 좋다. 책을 매일 조금씩 읽고 혹은 완독 후 리뷰를 통해 자기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글을 쓰기 싫은 날에는 사진이라도 남기자. 그러면 나중에 자신의 기록물을 확인할 수 있다. 독서 후 리뷰를 남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나만의 인용구 베스트 3 정리와 별점 주기다. 많은 내용을 정리하기 힘들 때는 ‘나만의 인용구 베스트 3’만 정리해 본다. 그러나 이마저도 힘들다면 읽은 책에 대해 간단하게 별점을 주는 것도 괜찮다. 이런 리뷰 쓰기 활동을 지속하면 연간 독서량을 파악하기 쉽다.
둘째, ‘본깨적’ 쓰기다. ‘본깨적’ 쓰기를 통해 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생각을 키운다. 본깨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본 것과 깨달은 것, 그리고 적용할 것이다. ‘본 것’은 작가가 한 말을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고, ‘깨달은 것’은 읽은 것에서 깨달은 점, 느낀 점을 작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용할 것’은 바로 실천할 것을 정리하는 것이다.
셋째, 씽크와이즈를 활용한 독서 노트 기록이다. 독서 후 책의 내용을 정리할 때 온라인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면 책 내용이 시각화되어 구조적으로 분석하기가 더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