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루틴으로 만들어라!

선경지명의 실용 기록 독서법

by 선경지명


당신은 매일 아침 어떤 의식을 하고 있나?


나의 새벽 루틴은 다음과 같다. 4시 50분에 일어나서 일단 전기 포트에 물을 끓인다.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인데 이를 위한 준비 단계이다. 물이 끓는 것을 기다리며 스쾃을 한다. 물을 마시기 전 양치부터 한다. 밤새 몸속에 쌓인 독소를 빼내기 위해서이다. 화장실 문 앞에 체중계를 놓아두고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바로 체중 체크를 한다. 따뜻한 물 반, 차가운 물 반을 섞어 음양탕을 만들어 마신다. 9분짜리 ‘눈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책상 앞에 앉는다. 명상 음악을 들으며 감사일기를 쓴다. 이때 보이차를 마시기도 하고 커피 추출기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한다. 하루 한 챕터씩 낭독을 한다. 낭독하는 책 이외에 책을 한 권 더 읽는다. 하루에 2쪽 이상 읽기를 목표로 한다. 좋은 문구를 만나면 캘리그래피 펜으로 필사하기도 한다. 최소한 하루 10~15분이라도 매일 글을 쓴다. 이 과정을 블로그에 인증한다. 블로그 기록에 거의 중독이 되었는데, 인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더라도 하게 된다. 사진을 찍는 것도 인증을 놓치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내 일상의 기록은 소중하니까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계획만 한다고 습관 형성이 저절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실천이 중요하다.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일단 하자. 정해진 시간에는 무조건하기로 한 행동을 하면 된다. 결심만 하지 말고 실천하자. 결심할 시간에 그냥 해버리자. 새벽 시간 혹은 일정 시간에 습관을 실천하기로 정했다면 실천하기로 한 내용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새벽 시간에는 밀린 집안일이나 학교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하루 10분, 30분이라도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주로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새벽 루틴을 블로그에 포스팅한다. <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책 관련 카드 뉴스를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지하철 안에서 노트를 펼쳐 놓고 10분 동안 손 글씨로 생각을 적어나가기도 한다. 예전에는 멀미가 심해 버스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 학교로 가는 급행 버스 안에서는 희한하게 멀미가 안 난다. 버려지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일까? 주변 사람들이 출퇴근 길이 힘들지 않느냐고, 왜 운전을 안 하냐고, 운전하라고 말들 하지만 필자는 지금 필자가 하고 있는 이 루틴이 좋다. 아니 익숙해졌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1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출근을 하면 운전하는 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못할 텐데, 지금은 지하철 안에서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몽롱쓰기를 하기도 하니 이 정도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하루 보통 만 보 이상은 걸으니 체력도 다지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하는 셈이기도 하니 일석 삼조쯤 되는 것 같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출퇴근 시간이 길어 힘들다고 생각하면 무기력해지고 불만만 가득하겠지만 출퇴근 시간을 나만의 시간, 자신과 데이트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니 필자 자신과 하고 싶은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도 좋지만 세상 모든 상황이 내 입맛에 딱 맞을 수는 없다.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는 것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해법이 아닌가 한다.


하루를 충만하게 시작하면 학교 일이 몰아치는 순간에도 버럭 하지 않고 조금 더 여유 있게 상황을 바라볼 확률이 높아진다. 나의 경우 5분 10분이라도 출근 전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짐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잘 알기에 될 수 있으면 새벽 루틴은 꼭 지키려고 한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독서이다. 하루 5분 아니 단 2쪽이라도 좋으니 여러분들도 독서하는 습관을 꼭 실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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