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지명의 실용 기록 독서법
2018년부터 스몰스텝 '낭독의 재발견' 단톡방에 매일 아침 5분, 10분씩 혼자 녹음한 파일을 공유했다. 김종원 작가님의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필자가 쓴 <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가끔은 나빴고 거의가 좋았다> 책 한 권 전체를 낭독했다. 낭독에 ‘낭’자도 몰랐던 내가 그저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낭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단톡방에 공유하면서 갈라진 목소리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단톡방에 있는 분들이 나눠주신 비결을 흡수하며 조금씩 낭독에 자신감을 붙여가고 있었다. 뭐를 잘하지는 못해도 꾸준히 하는 힘은 있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낭독 파일을 올렸다. 톡방에 계신 동료들이 그 꾸준함을 많이 응원해 주셨다.
새벽에 하고 싶은 루틴이 늘어나면서 낭독이 조금씩 미뤄지고 있던 즈음 '낭독클럽'을 통해 <나에게 낭독>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낭독클럽을 운영하는 김상미 대표님을 통해 팟빵과 오디오클립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채널을 개설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서혜정 성우님 특강을 듣게 되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성우님 앞에서 꼭 낭독하고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줌 화면 앞에서 용기 내어 손을 들었다. 그리고 한 바닥의 글을 낭독했다. 용기를 낸 덕분에 성우님과 직접 이야기 나누는 영광을 안았다. 대구 사투리를 신경 안 쓸 수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사투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잘 표현하면 된다고 응원해 주셨다. 언어는 제1의 문화인만큼 그 지역 언어를 오히려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평소 철학을 힘주어 말씀하셨다.
특강을 들은 이후 내가 쓴 책의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지도자 과정까지 마스터해서 학생들에게도 동료들에게도 낭독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싶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내가 좋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해 보고 싶어서 작가를 꿈꾸게 되고 그 꿈을 이루었다. 내 생각을 목소리로도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을 꾸게 된다. 오늘도 나는 하루 한 챕터씩 낭독한 파일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필사만큼 낭독도 책 내용을 체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팟빵 ‘선경쌤의 선경지명’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7407/episodes/23889164
오디오 클립 ‘부지러너 선경’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142/clips/108
유튜브 ‘선경쌤의 선경지명’
https://youtu.be/czM_98WfHwE?si=NAU10yg5Ismzi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