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쉬어야 진짜 쉬는 것
그림 - 2016 여름 마음수련 교원연수 홍보엽서 by 김주희 작가님
평소에 수업은 별로 없는데 어제는 유난히 바빴다. 아침부터 퇴근 시간 넘어서까지 꽉 채워서 수업을 하고, 퇴근 후에는 곧장 연수를 들으러 갔다. 연수를 마치고 피드백까지 하고 집에 오면 11시가 훌쩍 넘는다. 글은 이동 중에 짬짬이 쓴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른 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처럼 상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한껏 바빴던 것 같은데, 마음은 하나도 바쁘지 않았다. 정말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다.
특히나 예전에는 안 하던 일을 하면 더 긴장을 해서 지치고 힘이 들었는데 요즘은 힘을 빼고 순간을 살다 보니 지칠 일이 없다. 몸이 아플 때는 있어도 몸에 메이지 않고 마음이 언제나 쉬니까 몸도 더 빨리 회복하는 것 같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하는 것은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유롭기가 그지 없는데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마치 일이 바빠서 바쁜 것 같지만 바쁘다는 것도 마음이었다. 일이 없어도 마음이 바쁜 사람은 바쁘다 한다.
사람은 바쁜 일이 없어지면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이 많아도 마음이 쉬면 쉬는 것이다. 내가 꼭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삶이 여행 같은 이유다. 마음이 쉬니까 무엇을 하든 누구와 있든 평화로울 수밖에 없다.
불필요한 잡념과 걱정이 없으니까 밥 먹을 때 밥만 먹고, 공부할 때 공부만 하고, 일할 때 일만 하고, 글쓸 때 글만 쓴다. 순간에 집중하는 능력만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마음의 여유란, 마음을 빼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
그래서 '신나는 마음빼기'라지.
마음을 '진짜' 쉬게 하자
입맛대로 골라보는 마음수련 교원연수 함께 해요!
테헤란로 우대센터 가보고 싶네요. 너무 예쁘다.ㅜ
http://meditationlife.blog.me/22071924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