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기 Reply>> 2013년의 오늘,
2013.11.03
역시 중요한 건 마음이구나
그리고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똑같은 상황 속에 있으면서
더 나쁜 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 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다르게 하네
배가 불렀단 소리다
그 지옥 같은 순간도 지나갔는데
또 지옥 같은 순간을 만들 필요가 있냐
어느 것도 네 뜻대로 되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마
네 탓이 아니니까
자책하지도 말고
너는 그저 있는 힘껏 행복하기만 하면 돼
2013년의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오랜만에 싸이월드에 접속했더니 오늘의 히스토리를 알려주었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상황이, '더 나쁜 일'이 일어나고 나서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워졌다는 것임. 아.. 뭔지는 알 것 같다.
요즘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모든 것은 지나가겠지. 슬픔도, 기쁨도, 괴로움도, 환희도.
아플 만큼 아파야 쑥쑥 크겠지.
나는 그래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