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학기중 2박3일 교원연수 명상,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교육 연수 마음의 여백, 나답게 살기 (Step 1)
☞기간 1기 : 2019.5.17(금)~5.19(일)(2박 3일, 17시간) 2기 : 2019.6.14(금)~6.16(일)(2박 3일, 17시간) ☞대상: 전국 유․ 초 ․ 중․ 고. 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30명 ☞연수비: 130,000원 ☞교통: 연수시작일인 5월 17일, 6월 14일에 공주종합터미널(18시 30분), 대전역(18시)에서 무료 차량 지원합니다.
그리고, 제주에서도 자율연수를 기획했습니다!
명상, 돌아봄과 비움으로 행복을 찾다
☞대상 : 제주도 유.초.중.고.특수 교원 및 교육전문직 20명
☞기간 : 2019년 7월 5일(금)~7일(일)(15시간)
☞연수비 : 90,000원
* 추가 되는 연수는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모든 연수 신청 방법은 동일합니다. ^^ -온라인 MeditationEdu.org -전화 041-736-1250, 041-731-1250 -팩스 041-736-1258
그 당시 나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 10개월 차 새내기 교사였다.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몸을 혹사시켜 가며 매일 같이 야근에, 배움을 얻겠노라며 오만 가지 연수를 신청해서 들으러 다녔다. 그때 이미 몸이 상할 대로 상해서 새벽에 갑작스레 응급실에 가느라 병가를 내는 일이 몇 차례 있었는데도 나는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 욕심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제자리였다. 단순히 방법적인 면이 부족해서 느끼는 허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분명 커다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듯했다. 아침이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일이 설레어 행복하다 느끼면서도 퇴근하는 길에 "오늘 하루도 살아남았다"를 일기로 남기고 있었다. 행복하지만, 그 행복이 언제 불행으로 바뀔지 걱정되고 불안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나부터 행복해야 하는데, 나는 위태로웠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제나 나의 입장에서 내 뜻대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있는 권위적인 내 모습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그리고 당시에 읽은 여러 책들을 통해서 '나를 버리고 싶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던 찰나였다. 웬 걸! 마음수련 교원직무연수에서'내 마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과 '마음을 버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실제로 마음을 버리는 빼기 실습 위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그 점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이 명상이 아이들보다 나에게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를 돌아보는 데 용기와 인내가 필요했지만, 마음이 버려지니까 많은 것들이 변했다. 우선, 지금은 마음에 걸림이 없고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가 있다. 나로서,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내'가 무언가를 해주겠다고 욕심내거나, 무엇이든 잘하려고 애쓰지 않게 되었는데 오히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때 모든 것이 더 잘 풀리는 것을 실감한다.
아이들이 마음빼기 명상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면서 변해가는 모습에 내가 더 배울 것이 많기도 했다. 마음수련 명상은, 내가 꿈꾸던 이상을 가까운 현실로 만들어주었다. 모든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이 추구하던 참된 교육이란, 결국 전인이 되는 공부가 아니었던가.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는 교육은 이제 낡은 교육이라고 여겨진다. 이제는 교사도 학생도 부모도 반짝반짝 빛나는 '삶'과 '삶'으로 만나서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때이다.
행복하다. 짐을 내려놓고 즐겁고 신나게 이뤄갈 일만 남았다. 앞으로 더 많은 선생님들과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