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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명한 새벽빛 Mar 10. 2016

생각 파파라치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어

1. 작가님으로 만들어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일기장을 모두 다 냈다. 이제는 서로에게 좀 익숙해진 것 같은데, 떠나야 할 시간이네.



2. 내일이 마지막 수업이니 재미있는 활동도 좀 넣자 싶어서 아이들에게 생각 파파라치 미션을 주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 얻은 수업 아이디어) 모두가 파파라치가 되어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해서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보는 활동이다. 이미 여러 차시 동안 이야기 속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인물의 생각을 알아봤던 터라, 긴말도 필요 없었다.


제비뽑기로 관찰할 친구를 정했더니 개구쟁이가 당찬 목소리로 딴지를 건다.


"나 뽑은 사람은 (장점) 못 적겠네~!"


실제로 쉬는 시간에 자기가 뽑은 친구는 아무리 봐도 장점이 없는 것 같다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물으러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어~ 같은 말과 행동을 보고도 그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도 볼 수가 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찾은 그 말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


아이들이 나름대로 관찰한 것을 보니 그 친구가 진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데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에 의해 그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점을 조금만 바꿔서 다르게 볼 수 있는 예를 알려주니까 금새 수긍한다. 장점, 멀리서 찾지 말자.



 생생할 때 남기는 일상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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