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논산 마음수련 메인센터 방문
세상에 여자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은 많다. 여자 혼자 하면 특별히 더 좋은 것들도 많다. 명상을 하러 마음수련 메인센터에 가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명상을 혼자 하면 더 좋은 이유는 마지막에..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혼자 무엇이든 잘한다. 식당에 가서 혼자 밥도 잘 먹고. 합숙연수를 들으러도 혼자 잘 다니던 터라, 마음수련 교원직무연수도 혼자 다녀왔었다.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는 인연과 함께 하는 일도 참 신난다. 정적인 것도 좋아하지만 활동적인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헷갈렸었는데 그것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구분이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활동을 통해서 해소하는 사람은 외향적, 글쓰기와 같은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회복하는 사람은 내향적이라고 한다. 나는 후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는 했었지만, 두 가지 모두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성격에 관계 없이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할 수 있다.
여자 혼자 마음수련원 가기 - 1. 일단 가보기
충청남도 논산에 있는 마음수련 메인센터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 운전해서 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장 간편한 것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에서 다 함께 봉고를 타고 가는 것인데 차비는 편도 만 원이다. 대전 역까지 가서 메인센터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셔틀은 무료이다. 아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보지는 않았는데 논산 시내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버스를 타고 온다면 어떤 풍경일까 담아보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입구가 보인다. 시골이지만 마음수련원을 찾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바로 앞에 주유소도 있다.
토요일의 낮, 계룡산 하늘은 이랬다.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음수련 메인센터가 모습을 보인다. 주로 차를 타고 지나던 길이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여기서 그대로 직진하면 메인센터 정문(?)인 '마음 닦는 문'이 나오는데, 사진을 찍다가 발견하게 된 계단이 있어서 호기심에 그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보니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가 있고 길이 메인센터 안 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바위 옆에 꼭 붙어 뿌리 내린 어린 나무가 다른 튼튼한 나무들보다 왠지 더 역동적으로 보였다.
흔한 마음수련 메인센터의 주차장 모습. 토요일 방문객 차가 정말 많다. 이 날은 적은 편이었다.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니 교육관 건물이 보였다. 이 길을 이제야 알다니!
뒤 돌았을 때 펼쳐져 있는 풍경은 이랬다.
그리고 교육관 뒷문. 장애인을 위한 시설까지 잘 정비되어 있었다.
바로 들어가지 않고 직진해서 건물을 한 바퀴 돌았다.
통역 도우미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 명상 시간이라서 그런가 아무도 없고 잠겨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이 날만 해도 다니면서 수시로 다양한 피부색의 외국인들을 마주쳤다.
교육관 건물 측면 입구는 전인교육센터 안내가 붙어 있었다.
여기가 진짜 입구!
마음수련원은 전 세계 300여 곳이 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메인센터에서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지역센터가 마련되었으며 교육과정은 메인센터와 동일하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명상을 하지 않으니까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최소 기간은 메인센터보다 더 길다. (메인센터는 최소 4개월, 지역은 1년 정도)
가까이 사시는 분은 자전거도 이용하는 모양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대전역과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시간표는 위에 교육관 사진에 있다.
마음 닦는 문이 보인다!
들어올 때는 '마음 닦는 문'이었는데 나갈 때는 '하나되는 문'이다. 들어올 때는 어서 와서 마음 닦자는 의미 같고 나갈 때는 나가서 세상과 하나되어 살자는 의미인 것 같다. (내 생각) 마음수련 빼기 명상 방법은 내 마음의 창을 깨끗하게 닦아서 세상을 맑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좀전의 산책로 말고, 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는 자주 이용했었다. 아래쪽에 카페도 있는데 입구에 있었던 주유소처럼,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다양한 편의시설도 생기게 된 것 같다. 편의시설은 2화에서 소개해야겠다.
명상을 혼자 하면 더 좋은 이유
마음수련 명상은 가만히 앉아서 하니까 힘이 안 들 것 같지만 자신의 삶을 열심히 돌아보고 버리기 때문에 마치 마음이 하는 운동처럼 역동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에너지 소모도 크다. 이왕 집중할 거라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를 쏟아내어서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집어먹는 것보다는 내 마음을 먼저 비우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막히거나 힘들 때는 언제든지 도움(=마음수련원에서 명상을 안내하는 명상전문가)들한테 도움을 청하면 된다.
참고했던 다른 블로그 글 : 마음수련원 논산 메인센터 자세히 둘러보기
마음수련 홈페이지 : 행복한 명상, 마음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