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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래하는 짱쌤 Jul 30. 2022

교사로서의 첫 출발, 오직 열정으로2

다양한 관계속에서 이어지는 만남과 연결

 신규교사 시절,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인생도 함께 따라온다’는 싯귀처럼 학년에 13명이나 되는 동학년 교사들과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지냈다. 교직 사회는 언젠가 또 만난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후에 여러 연수와 모임에서 다시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첫 학교에서 만난 인연으로 몇 분은 지금까지도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단체도 부대장으로 시작했지만 한 두해 일을 배우고 대장이 되고 밤을 새워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대원들과 선배 교사들과 친해졌다. 힘들었던 마음도 나누고 위로받으며 마음을 열고 활기찬 생활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대장으로서의 부족한 자질을 위해 기본과 상급훈련을 받으며 걸스카우트 지도자로서의 덕목도 배워갔다. 각종 훈련을 통하여 마침내 걸스카우트 훈련 강사가 되어 대원뿐만 아니라 지도자인 교사들의 훈련도 담당하게 되었으며 걸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사무장으로 한 지역을 책임지게 되었다. 



 교사 합창대회와 체육대회를 맡고서 내가 음악과 무용을 좋아하고 재능과 안목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통합교과 시스템인 초등에서 특기 교과를 키워 전문적인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을 하였다.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다른 지역의 교사들을 만나게 되었고 지도교수님과 쌓은 인연으로 체육교과서 집필도 하게 되었다.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가 연결되고 확장되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고 사고를 유연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전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나는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되었다. 


 나의 의사에 상관없이 주어진 업무로 맡게 된 청소년단체는 후에 그 업무의 고단함과 수고로움을 이유로 담당 교사의 승진 점수로 연결되었고 학교에 할당되어 제출한 교재 연구록 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인성, 열린, 창의 결과물 연구대회에 참여하여 제출한 결과물이 입상으로 이어지면서 대학원과 연구실적으로 승진 점수에 사용하게 되었다.     



 요즘의 신규교사는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듯 하다. 30년 전, 교사로서 첫 출발을 한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상황도 지금의 학교 문화와는 사뭇 달라 비교 할 수가 없다. 신규 교사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맡겨지는 일, 선배 교사와 관리자의 눈치를 보는 일들로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나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한○○, 수고했어, 수고했어..나를 칭찬한다.     



- 나는 초보교장입니다.(p65~p67참고)

- 유튜브: 노래하는 짱쌤TV( https://youtu.be/Id87LvjeA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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