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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Jul 27. 2022

2205 친구에게 그림선물하고 싶은 날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내가 이렇게 너를 마음에 담은 줄 몰랐어"

"내가 너를 이렇게 의지하는 줄 몰랐어"


"내가 너를 보살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보루야 고마워~"

시험을 코앞에 두고도

시험보다 보루를 챙기는 친구


"어떻게 이런 냥이를 만났을까.."


보루와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육지에서 본인의 시간을 탈탈 털어와

보루를 보살펴주고 보루를 보러 오네요


보루는 내면이 강한 냥이래요

그래서 친구가 힘든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시간을

지나오는 길에 보루가 흔들림 없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하네요

물론 보루 옆에 있는 보루를 아는 사람들에게도요...


보루는 나이가 많아요

관절이 안 좋아서 높은 곳을 올라갈 수도..

앞이 안 보여서 머리를 꿍꿍 부딪히면서

화장실을 가

물을 먹기 전에도 물 앞에서 한 참을 숨을 고르고 나서

물을 마실 수 있어요

매일 약을 먹고 매일 수액을 맞아야 해요


힘든 시간 네가 나를 보살펴준 거처럼

이제는 내가 너를 보살펴줄게~♡

......


제주에 오기 전

보루 건강상태를 듣고

내려와서 보루가 돌아가는 걸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가 오기 며칠 전부터 건강이 좋아진 보루~♡


친구와 보루의 모습이

반려묘가 뭔지...

마음으로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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