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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위로

by sunnyback

나는 내가 쓴 글로 위로받는다


겹겹이 쌓인 시간의 길을

나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은

나의 숟가락 개수까지 속속들이 아는 내가

나를 위해 쓴 글이니까


너의 글이 내 맘이고

말 안 해도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이니


나를 가장 잘 아는 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니

어찌...


나는 나의 글의 독자가 되고

내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외로울 때마다


나는 너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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