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님의 마음을 구하며..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길고 피곤한지 모르겠다.
매일 아침 말씀묵상과 기도로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이 승리는 아니다.
월요일은 특히나 피곤함이 극에 달한다.
매주 돌아오는 월요일인데도 월요일의 피곤함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동생은 새롭게 세팅된 부서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싶어했다. 오랜만에 업무에 주도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서인지, 사옥을 옮긴 회사에서 둘째 날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무척 조바심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팀으로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따로국밥, 내지는 기대하는 모습으로 세팅되고 안착되지 않는 것 같아서 인것 같았다.
"또 혼자 일하게 생겼어..."
기운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동생의 윗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한테 괜시리 화가 난다.
그만 둔 사람의 몫까지 다 뒤집어 씌우듯 떠넘겨놓으면서 정작 본인은 왜 자기 할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지 원망스럽기도 했다.
"너도 한 소리 해. 한 마디 하라고. 제대로 업무분장 해달라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해."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집에 올라가는 길 내내 편 들어주기를 계속했다.
위로가 되었을까?
잠자리에 들 때쯤 생각해보니
그렇치 않은 것 같았다.
일방적인 편들어주기가 그저 그 때는 내 편 생긴 것 같아서 기분좋고 든든할 지 모르겠지만, 오래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해결도 되지 않았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해주어서 잠깐이나마 위로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오래, 길게가는 위로는 아니겠다 싶었다. 그 상황을 더 몰입시켜서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으로 집중시키고 몰아간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불편함이 들었다.
하나님이라면 어떠셨을까? 예수님이라면 어떠셨을까? 성령님이라면 어떠셨을까?
새벽기도에서 동생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그 윗 분을 위해서도...
서로의 마음과 형편과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해 달라고,
서로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책임을 다 하게 되는 좋은 동료가 되게 해 달라고..
주님의 마음을 품는 것,
어렵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기도하며 구하는 자에게 주님의 마음을 허락하심을 믿는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보내야겠다.
Walking with Je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