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울에서 가장 이름 난 멍청이
곱씹어봐도 속에서 열불 천불이 올라와
가슴과 머리와 온 몸이 터져버릴듯
그래도 힘내자
하지만
누구보다는 낫잖아 하는 하찮은 위로가
도무지 위로가 안돼
마흔이 다되도록 서울에서 사는데
이토록 서울이 적응 안되고 낯설어보이기는
정말 오랜만이야
젊은 엄마한테 빌붙어사는 늙은 딸의 고백,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공동체,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