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스타쉔 Apr 18. 2021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70 - 타인의 사업

나의 업무  하나는 타인의 사업계획서를 대행해 주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덕분에 아직 나는  사업계획서, 브로슈어가 없다. 내가 나의 것을 기획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의 진실은 남의 머리를 깎아주다 자신의 것을 할 시간이 없다는 뜻도 될 것이다.


최근 같은 마감 일정의 두 곳의 사업계획서를 마무리하고 결국 내 것까지 썼다.



그런데 타인의 사업계획서는 - 돈을 받고 하는 일이고, 나의 이름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 누가 봐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만들어 드렸다.



나의 것은, 그냥 글만 썼고, 밤샘하다 뻗을 수밖에 없었지만 가까스로 완성해서 투척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나의 업종상 타인의 사업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직업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69 - 바쁨주의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