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미, 미련 없이 몰입하기

미련의 반대말 몰입

by 써니스타쉔

이름 덕분인지 항상 최고로 먼저 앞서 나가는 성향을 띠고 살았다. 그래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먼저 맞는다.


그런데 먼저 하는 것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아무것도 없기에 푹 빠져 들어야 한다. 그래서 돌진할 수 있는 것이다.


무아를 느끼다

기자 생활을 할 때 능력과 경험 부족 탓에 누구보다 열심히 취재원의 입장을 고려해 인터뷰와 촬영을 했었다. 주위의 잡음도 들리지 않고 나와 취재원만 존재하는 기분을 종종 느꼈었다. 무아지경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후 뭔가를 시도할 때면 항상 그때를 떠올린다. 타인보다 뒤늦게 간 어학연수 길에서도 한국에서 그 시절을 떠올릴 때 미련이 남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일이나 인간관계에서나 미련이 남지 않게 매 순간 몰입하려고 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에게 몰입도 있게 집중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것을 알고는 있지만 만날 찾아오는 일상에서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사소한 미련이 남지 않도록 항상 몰입하면, 몰입의 정도가 어떻든 몰입도 독서나 글쓰기처럼 훈련이 된다.


이번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날은 90, 어떤 날은 10 정도로 왔다 갔다 하며 몰입도가 들쑥날쑥했다. 그렇지만 그 과정 속에서 찾은 나의 안정감, 그리고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과 글을 쓰는 과정은 점점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30일간의 일주 동안, 작은 몰입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고는 손에 가시가 돋칠 것 같다.


꾸준함이 길러낸 몰입감인지, 몰입감이 길러낸 꾸준함인지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그 중심에 접근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 아닐까.


하루를 마무리하는 글쓰기, 앞으로도 계속 돌진하고 싶다. 미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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