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불안하다> 출간 소식

안녕하세요?

전쟁을 비롯해 심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요즘, 잘 지내고 계신가요.

늘 줄글을 남겨온 브런치에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듯 글을 써 보는 일은 언제나 조금 어색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너무 기쁜 소식이 있어, 용기를 내서 편지처럼 끄적끄적 남겨 봅니다.

저의 작은 첫 책이 오늘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오래 전 브런치북으로 소개드렸던, <당신의 세상은 불안하다>입니다.

책을 준비하며 다시 쓰다 보니, 브런치에 공개된 내용이 딱 적절한 미리보기 느낌이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따라가 주시면 어떤 내용인지 느낌이 오실 거예요.

링크된 교보문고/YES24/알라딘 /카카오톡​ 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실 수 있고, 오프라인 서점에도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글에 있는 이름들과 삶의 한 조각씩 닮아있던, 친구라도 불렀던 이름들을 생각하며 썼다. 세상이 좀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썼다. 아이들에게 또 한때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이런 마음으로 썼습니다.

머나먼 뉴스 속 일들처럼 느껴질 이슈 하나에 이름 하나씩 엮어 만든 책입니다. 시리아 난민이'었'던 아일란 쿠르디, 홍콩 우산 혁명과 조슈아 웡... 같은 식으로요. 인도-파키스탄 분쟁, 미투 운동, 경력단절 등 멀고도 가까운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이름 하나를 알게 되면 그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전혀 다른 곳이 됩니다.

뜨개바늘로 코를 잡아 넣듯 하나씩, 하나씩, 부디 이 책 속 이름들과 기꺼이 관계 맺어 주시길.

이 불안한 세계는 딱 그 한 코만큼 덜 불안한 세상이 되어가고, 그만큼 확장된 세계를 우리는 다정하게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하신다면, 연락 주세요. 어디든 찾아가 다정한 대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같은 이유로, 구매도 감사하지만 집 근처 도서관에 신청하여 주변과 함께 읽어주신다면 그 또한 너무 기쁠 것 같아요.

아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될 거란 자신은 없지만, 이 책이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오늘 막 시작된 이 책의 여정이 언젠가 먼 훗날 끝날 때까지,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도전을 건네는 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봅니다.

이 책의 시작점이 되어주었던 브런치에서, 감사한 마음만 가득 담아 씁니다.

그럼 오늘도 평안한 하루를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이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