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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세이지 May 15. 2023

겉절이와 말차

퇴근 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주는 행복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작년에 만들어둔 김장양념으로 만든 겉절이와

아침부터 시원하게 보관해 둔 차가운 말차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물먹은 솜 같고

출근을 해도 몸이나 마음 어느 것 하나 내 멋대로 되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월요일이면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오늘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음식과 차의 조합 덕분에

남은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럽고 몽글몽글해진 것 같다.



Tip> 얼음을 넣어 살짝 흔든 뒤 마시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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