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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Apr 28. 2021

테크 회사 어떤 점이 좋을까?

지금이 Tech 회사에서 일하기 딱! 좋은 날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어느 업계에서 일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감히 일해본 입장에서 ‘지금이라면’ Tech 회사에서 일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나는 한국에서는 자동차, 마케팅 리서치, 물류 업계에서 근무해봤다. 조직 문화, 회사 분위기, 복지, 업계 전망, 커리어 성장 가능성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테크 회사가 가장 좋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 믿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내가 테크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1. 산업의 성장성이 좋다.

내가 아무리 관심 있는 산업군이라도 저물어가는 배에 타면 안 된다. 기존 이력의 가치와 산업의 전망 모든 것이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고용이 안전할 수가 없다.

      

지금은 바야흐로 Tech 업계가 주도하는 시대다. 대표적인 Tech 회사인 Apple의 경우 지난 2015년 대비 주가가 무려 300% 넘게 올랐다. 애플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경우 5년 전 약 500불에서 시작해 지금은 3천 불이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차피 취업을 할 거라면 기왕이면 잘 나가는 업계로 가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2.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된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Big Tech 회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가치  하나가 바로 ‘Inclusion & Diversity’이다. 여기엔 여성,  소수자, 장애인  다양한 계층이 포함된다.


누군가 내게 회사를 고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이 있냐고 나는 그중 하나를 남녀 구성원 간의 성비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지를 꼽고 싶다. 나는 남자 구성원인 대부분인 회사와 반대로 여직원이 대부분인 회사를 모두 다녀봤다.


결론은 뭐든지 극단적이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남자 직원만 너무 많으면 여직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남성과 비교해 승진이 더 힘들 수 있다. (물론 일반화시킬 순 없지만) 여직원만 많으면 여자들 특유의 문화가 존재했다.


나에게 Diversity가 어떤 의미냐고 묻는다면 다양성을 창조하는 힘이라고 답하고 싶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성별과 나이, 국적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이 이루어져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는 구성원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조직에서 일하는 게 좋다.

                     

3. 복지가 좋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테크 회사는 넉넉한 휴가 지원/ 구내식당/ 교육비 지원/ 헬스케어 지원 등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한다. 나의 경우 회사에서 지원해준 돈으로 1년간 600만 원이 넘는 1:1 원어민 영어 회화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헬스케어의 경우 헬스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받았다. 미국 테크 회사들은 흔히 Mindfulness (마음 챙김)을 중요시하는데, 덕분에 전문가와의 1:1 심리상담 역시 회사 지원으로 무료로 받았다.

              

4. 수평적인 기업 문화 

건강한 기업 문화를 지닌 곳에서 일할 수 있는지 여부는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매니저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지? 나의 피드백을 매니지먼트에서 고려하는지? 이 역시 회사를 고를 때 참고해볼 만한 사항이다.

                     

미국계 Tech 회사들의 기업 문화 중 하나의 강점을 뽑으라면 Open Communication (매니저와의 1:1 소통)을 뽑고 싶다. 공식적인 회식이 드문 대신 오히려 업무 시간에 매니저와 정기적으로 얘기할 시간이 보장된다. (일반적인 Team Manager의 경우 People Manager의 역할을 한다)

                    

구성원이 현재 업무에 어려움을 겪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퍼포먼스 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매니저라고 해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맘에 안 드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에 대한 매니저의 생각은 어떠하며, 매니저로서 개선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인지 주기적으로 얘기했다. 시니어 매니저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면 아무리 바빠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면담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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