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관관계분산투자

너 없인인 안돼는 안돼

by Daydreamer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와 단짝이 될 때가 있다. 애인이 될 수도 있고 절친이 될 수도 있다. 나의 온 세상을 그 사람하고 하는 일상들로 가득 채워 넣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하고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재밌으며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말이 오고 가며 그 와중에 맘 상한 일들이 생겨난다. 마음에 안 드는 행동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다툼이 생겨나고 보기 싫어진다.

냉전의 시간에 나의 온 세상이 무너진다. 나의 하루 일주일 한 달은 모두 그 사람과의 계획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일상은 그 위주로 돌아갔었는데 갑자기 난 혼자 버려지고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든다.


과거의 나도 그랬다.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친구들도 안 만나고 내 세상을 온통 그로 가득 차게 만든 적이 있었고 맘 맞는 친구와도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나며 많은 것을 함께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다 그 사람이 내 생활에서 빠져나 갔을 때 나는 정말 자다가도 눈물이 나도록 무너졌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성장했고 그 후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나만의 독립적인 루틴을 완성시켰다.


한 친구와 기분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도 다른 그룹에서 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위로를 받고 빠짐없이 요가나 산책을 했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서점에 들러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사서 읽으며 오히려 깨달음과 에너지를 얻었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단단해졌다.


인생에서 마음 맞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지만 모든 관계가 영원히 완벽할 수는 없다. 나의 공허와 불안을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항상 어떤 관계든 나 자신을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될 때 휘둘리자 않고 떠날 수 있으려면 또 떠나더라도 흔들림 없이 살아가려면 한 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관계와 활동들로 단단한 내 루틴을 만들어 놓기를 바란다. 그 누구도 없어도 된다. 없어도 안 되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