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가치관 영역 #8]
경기도의 한 소도시, 외딴 동네에 젊은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다. 다세대주택의 3층으로 이사를 왔는데 어둠이 깊게 드리워진 밤에 이사를 온 것이다. 적막하던 동네는 이들의 등장으로 얼마간 소란스러워진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끊임없이 이 집에서는 못 박는 소리와 드릴 소리가 그치지 않았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드릴 소리는 계속된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새벽 2~3시에도 못 박는 소리가 들리고,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이들 부부는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면서 쿵쿵쿵 소리를 거침없이 낸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들이 내는 소음이 불편을 주고 있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아예 관념조차 없는 것 같다.
그 다세대 주택의 2층 한편에는 40대 중반의 여인이 산다. 특별한 직업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이다. 집주인에게는 혼자서 산다고 말한 이 여자는 매월마다 주택의 각 세대가 세대별 구성원의 수에 따라 공동으로 정산하는 수도세를 1인분만 낸다. 그런데 이 여자의 집에는 밤이면 밤마다 사람들 소리로 시끄럽다. 전화하는 소리, 소주병 마주치는 소리, 술병 굴러다니는 소리로 시끌시끌하다. 초저녁부터 시작된 시끄러운 인기척들은 새벽이나 되어야 수그러든다. 그곳에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은 과연 화장실에 가서 물 한번 안 내리고 술만 들이켜는지 의문이다.
신혼부부와 혼자 산다는 중년 여자의 행동은 함께 사는 이웃 간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를 모르는 것이다. 비록 벽을 사이로 구분되어 있는 서로 다른 집이기는 하지만 한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웃으로서 지켜야 할 공중도덕을 모르는 것이다. 정의를 추구한다는 것이 거창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웃 간에 함께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사소한 것들을 잘 지켜주는 것도 정의로움을 실현하는 것이다.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에티켓(Etiquette)을 잘 지켜주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것도 정의로운 행동이다.
전체를 생각하고, 모두를 위하는 공공선의 추구가 특정한 사건이 발생해야지만 이루어지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평소에 생활을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해나감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서로가 불편하지 않게 살고 있다면 그것도 정의로운 삶의 한 부분을 사는 것이다. 그렇게 지킬 것을 지키며, 모두의 평안을 생각하는 사소한 배려들도 정의로운 행동인 것이다. 정의로움은 일상생활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볍고 별거 아닌 것 같은 일에도 함께의 가치를 생각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가치관 영역] 제3강. 정의(正義)
"박노국의 참된 깨달음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