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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 ~ 8개월, 우리 아이는 잘 발달하고 있는가?

[아빠의 현실육아]

생후 7개월이 조금 넘은 딸아이가 이제는 기어 다니는 것이 자연스럽고, 더 나아가 펜스와 같이 지지할만한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받침대로 삼아 두 팔과 두 다리에 힘을 싣고 일어서려고 한다. 한 달 전부터는 아빠, 엄마, 맘마와 같은 소리를 명확하게 들리는 발음으로 내기 시작했고, 공갈젖꼭지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또 그 반대로 옮긴다. 얼마 전부터는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는 듯, 반복적으로 전동모빌로 다가가 모빌에 설치된 주크박스의 큰 버튼(음악을 바꾸는 버튼)을 꾹꾹 누른다.


딸아이의 행동을 보고 주변에서는 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의 담임 교사도 또래의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가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내심 안도가 된다. 딸아이가 또래의 아이들보다 발달이 빨라서 기쁜 것이 아니라 보통만큼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발육이나 발달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늦고 있다면 부모로서 많은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딸은 정상적인 성장 범위에서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것 자체로 안도가 되는 것이다. 내가 월령에 따른 일반적인 아이의 발달 정도를 체크하고, 딸아이의 현재 상태와 비교해보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을 쓰는 이유도 이런 심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확인을 통해 보다 편안해지고자 한다고 할까! 막연하게 밀려오는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나는 이런 글을 쓴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 더 이유가 있다면 내 딸의 경우라는 유일한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지금 이 시간에도 육아로 정신없는 부모들에게 하나의 참고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고,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생후 6 ~ 8개월 아이의 발달 정보

1. 생후 6개월 아기는 이런 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앉히려고 일으켜 세우면 몸통과 함께 머리도 같이 움직인다.
◆ ‘아-구’ 같은 모음과 자음이 결합된 말을 한다.
 
 
2. 생후 7개월 아기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받쳐주지 않아도 앉을 수 있다.
◆ 똑바로 세우면 다리에 체중을 싣는다.
◆ 장난감을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하면 싫어하는 내색을 보인다.
◆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인 장난감을 잡기 위해 다가간다.
◆ 떨어진 물체를 찾는다.
◆ 손가락으로 작은 물체를 끌어와 주먹 안에 쥔다. (위험한 물건은 반드시 아기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 가-가-가, 바-바-바, 마-마-마, 다-다-다 같은 모음과 자음이 결합된 옹알이를 한다.
◆ 까꿍 놀이를 한다.
 
 
3. 생후 8개월 아기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네모난 물체를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긴다.
◆ 사람이나 사물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다.
◆ 장난감을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하면 싫어하는 내색을 보인다.
◆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인 장난감을 잡기 위해 다가간다.
◆ 까꿍 놀이를 한다.
◆ 엎드려 있다가 앉을 수 있다.


출처 : <월령별 육아정보ㅣ생후 6~8개월>, 네이버 "베이비 뉴스"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912256&memberNo=22718804, 2020년 4월 19일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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