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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웅진 Dec 07. 2024

한국의 위대한 금융시스템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255일 차 2024년 12월 7일           


한국의 위대한 금융시스템  


사람 사는 데가 다 같지, 거기가 거기지.

크게 잘못된 짐작이다.

글로벌서비스는 상식을 내려놓는 과정이다.

산 설고 물 선 타국에 전지훈련캠프를 차린 기분이다.

한국에서 당연한 것이 글로벌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저항 대신 순응을 택해야 머리가 안 터지고 속병에 안 걸린다.


일본지점 등기 완료 후 바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났다.

은행계좌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법인계좌 신청에서 개설까지 한 달~45일이나 소요된단다.  

경제대국 일본 맞나.

현지인 말로는 은행서비스가

주먹구구식이라고 한다.

서로 자금이 얼마 있는지 지점끼리도 소통이 안 될 정도라니.


국내에만 있었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실상이다.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세상 최고인 듯하다.

위대하다고 칭찬하고 자부할만한 결과물이다.

물론 이런 성공과 성취에 자만하고 있다는 씁쓸함도 없잖기는 하다.


CEO로서 비즈니스 현장을 지킨다는 것의 소중함을 국내외에서 새삼 깨닫고 있다.

회사조직을 개혁, CEO를 현장에 묶어두는 체제를 정립하길 잘했다.

내 한 몸 힘들어 구성원들 힘 덜어주는 게 낫다.

이제 구슬을 꿰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홍보, 마케팅, 전산, 해외주재... 귀한 모든 멤버들의 에너지를 극대화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때가 왔다.


한국의 모든 뉴스를 집어삼킨 비상계엄 후폭풍을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삼는다.

리더는 항상 최일선에 있어야 한다, 리더를 가리는 장막은 싹 다 거둬야 한다.

이 두 가지 교훈을 결코 잊지 않겠다.

고돼도 참고, 앉고 싶어도 꼿꼿이 서서 참겠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취침 전후 소금물 가글링 습관을 들였다.

계엄충격에서 인내와 평정심의 가치를 제대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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