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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32일 차 2025년 2월 23일
결혼식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종언
결혼 관련 분야는 넓고도 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혼’이라는 대주제의 세분화, 정밀화 속도가 너무도 빠르다.
결혼정보회사의 대표인 나는 자타공인 결혼전문가다.
그런데도 이번 큰아이 혼사를 치르며 우리나라 결혼문화의 디테일에 놀랐다.
한 자녀 중심이니 엄마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진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것이다.
일정 규모를 갖춘 결혼식을 보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내 다음의 다음 세대 결혼식에는 하객이 아예 없을 수도 있겠다.
북적이는 예식장 풍경이 사라지는 대신, 기발하고 감동적인 이벤트가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엊그제 결혼식을 지켜본 사위의 친구들이 감탄했다.
미국에서 온 이 청년들은 한국의 웨딩 세리머니 서비스에 매료됐다.
경이로운 ‘K웨딩’의 현장을 체험했다.
축의금 인플레이션도 심상찮다.
일반 직장인들은 결혼식 초대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동안 가장 이상적이라고 믿어 온 스몰웨딩을 내 머릿속에서 지웠다.
현시점 한국의 결혼식 트렌드를 이끄는 재기 발랄한 전문업체들과 경쟁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