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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와 아련한 추억, 삶이란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35일 차 2025년 2월 26일


비상사태와 아련한 추억, 삶이란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모종의 사건이 터졌다.

몹시 당혹스럽다.

CEO로 있는 한, 꿈을 버리지 않는 한 영원히 반복될 업&다운의 사이클이리라.

방심할 수 없는 이런 긴장의 나날들을 역으로 이용하면 자기 계발을 계속할 수 있다.

여기서 지면 은퇴라는 각오로 정면 대응한다.

나는 나를 이길 것이다.

어떤 돌발상황에서도 나의 도전과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도 SNS 홍보전략을 파고 또 팠다.

유튜브 6000편, 블로그 7000편, 알토란 같은 고급정보를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이 과제를 담당할 정비인력 2인을 파트타임으로 채용했다.


중국의 바이두 광고는 아직까지는 완전 허수다.

돈은 빠져나가는데 문의해 오는 이들은 커플닷넷 가입대상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시기가 있었다.

창업 초인 1991년의 국내 영업환경이 지금의 중국과 유사했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자라나던 그 옛날 독학 시절, 당시 수도학원 부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그때 그 학생들 중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나를 기억해 찾았다.

선생님들의 근황을 듣고 나니 먹먹해진다.

지대식 선생님, 윤호 선생님… 존경하는 은사들이 대부분 돌아가셨다고 한다.

순리이지만 가슴 아프다.

내 위에 있던 분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난다.

거스를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나와 당신들의 어린 날, 젊은 날이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우는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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