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산만 사이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66일 차 2025년 7월 7일


고독과 산만 사이


100여 일 만에 귀국하니

전화가 빗발친다.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자신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올려주겠다는

회원도 있다.

과거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와

오지 다큐멘터리로 명성을 떨친

김용범 PD도 카페 ‘커플닷넷’을

방문했다.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지만

업무가 끊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앉으니 눕고 싶어진다.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쉬어서는 안 된다.


한동안 착각을 했는데, 호주는

지금 겨울이다.

시드니 스피드데이트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무심코 그곳도

무더우려니 했다.

현지에 17박 18일 간 머무른다.

숙소도 예약했다.

참가신청은 여전히 저조하다.

그러나 오너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걱정들 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큰소리를 쳤다.

속이 타들어간다.

어디 호주 행사뿐이랴, 커플매니저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 이것저것 고민하다 보니 저녁이다.

어렵게 짠 큰 틀을 채울 소소한 일들이 나만 바라보고 있다.

숙명이다, 운명이다, 즐기자, 후회 없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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