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468일 차 2025년 7월 9일
호주 스피드데이트 총동원령
미국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이번에는 호주로 가야 한다.
사우나에 앉은 듯한 한국을 비우고
호주의 겨울 속으로 들어간다.
추운 곳으로 갑자기 떠나게 돼 건강이 염려스럽긴 하지만 이미 공지된
업무이니 필히 성료시켜야 한다.
마음도, 발걸음도 무겁다.
시드니 스피드데이트 D-16일임에도 참가신청이 저조하다.
호주 한인사회에 행사 소식을 알릴
현지 매체도 마땅찮다.
한인 대상 유력 미디어가 아예 없다.
상식적인 홍보 루트가 막힌 셈이다.
이성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감성에 기대야 한다.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매달려야 한다.
충원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밤을 새운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유튜브 광고를 더욱 확대한다.
호주의 기존 회원들에게
참여를 호소한다.
뉴질랜드까지 아울러 가장
좋은 만남을 주선할 자신이 있으니
본인은 물론, 주변에도 널리
전파하고 추천도 해달라고 간청한다.
절박한 상황이지만 사내 모든 역량을
호주에만 쏟아부을 수는 없기에 더 힘들다.
평창동 고객센터에서 근무할 입사지원자를 면접했다.
호주 다음 스피드데이트가 예정된
일본의 현장 진행자도 면접했다.
오랜 세월 참 많은 것을 손에 쥐었다고 생각했다.
오늘 보니 다시 적수공권이다.
손가락 사이로 다 새 나간 것 같다.
열매를 따먹을 사람은 줄을 섰는데,
고통을 함께할 사람이 없다시피 하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갖다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