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le.net by SUNOO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38일 차 2025년 12월 25일(목)
크리스마스, 한·미 단상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교차생활에 익숙해졌다.
얼추 한국 6개월, 미국에서 6개월씩이다.
이 와중에 잃은 것은 관계요, 얻은 것은 사고력이다.
지인, 오랜 벗들과 소원해졌다.
한국에 머무를 때도 술자리는 거의 없다.
이런저런 모임에도 대개 불참이다.
미국에 살면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사색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영적으로 충만한 네팔사람들이 흔한 것은, 어려서부터 하늘기둥과도 같은 높은 산 위로 지고 뜨는 태양을 마주하며 고차원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라던가)
아무쪼록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은 다들 내 꿈을 알 테니, 이런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한국은 크리스마스, 시차로 인해 이곳 미국은 성탄전야다.
하루에 두 날짜와 두 요일을 살다 보니 시간관념이 흐릿해진다.
그래도 멀쩡하게 잘 살아있다.
한 몸으로 두 군데서 글로벌을 외치며 여러 나라 일들을 동시에 하면서도 생존에 이상이 없다는 데 감사하다.
미국에서 한국의 오전~오후 업무시간에 맞춰 일한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음에도.
오늘도 커플매니저 관리로 머리가 아프다.
일을 잘하면 개성이 강해 관리가 어럽고, 일은 못해도 선량하면 관리가 쉽다.
양면을 두루 갖춘 인재를 만난다는 것, 비현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