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자 하는 나의 세계관 (5)

#5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by 오묘

사람이 사람 같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짐승'이라고 말한다.


늑대는 야생성을 가지고 살지만, 개는 인간과 공존해 살고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다.

늑대의 야생성은 고독스럽고 숭고하다.

개의 순정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몸부림이며, 순수하리 만치 아름답다.

그러나 인간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것에 속해 있다.


엄연히 인간은 '짐승'이다.

다만 침팬지 보다 좀 더 지능이 있는 짐승.

침팬지를 짐승이 아니다고 할 만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짐승이라기보다는, 욕망의 덩어리라고 하 것이 맞을 것이다.

어느 순간 필사의 의식주를 채우고 나면, 비교되는 모든 것들에 분노하며 맞서 싸운다.

눈에 보이는 것 중 가장 추악하지만 편안한 것을 채우며, 자신의 자리에 놓인 작고 소중한 행복들은 어느새 너무나 작디작은 미생물처럼 취급하게 된다.

피라미드의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되면, 누군가의 머리를 발로 밟아대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존귀감을 찾게 되기 시작한다.


끊임없이 먹지만, 자신의 몸을 저주하고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항상 후회하고 다짐하고

끊임없이 시도하지만, 막상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무언가를 계속적으로 갈구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삶의 이유.

삶에 목적.

삶의 끝.


만약, 인간에게 먹는 자유, 잠잘 수 있는 자유, 배설의 자유 세 가지의 욕망만이 느낀다면 우리네는 어떤 세상이 될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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