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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솔이 Nov 10. 2018

비좁은 그릇을 넓히는 일

이성복 서문

이성복 세번째 시집 <그 여름의 끝> 서문




한없이 위로를 받은 시인의 서문이다.

한계에 부딪혀 허덕일 때 시인은 나에게 말했다.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너가 가진 기준으로부터 단 몇밀리라도 그릇을 넓혀가면 된다고.

애초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네 잘못은 아니라고 다독거린다.





시인의 예민한 의식 세계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인해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대신 위로받는 사람들이 있으니, 한명의 괴로움으로 다수의 위로가 될수 있다니 시인은 큰 그릇의 소유자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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