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를 보다

by 비니

화가 렘브란트는 젊은 시절에 성공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도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이다.


그런데 자녀 세 명이 모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 게다가 부인마저 네 번째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막내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도 렘브란트보다 먼저 죽었다. 옛날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고 평균 수명도 짧았으니 렘브란트만 이런 불행을 겪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개별적인 것. 렘브란트의 슬픔은 오로지 렘브란트의 몫.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누리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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