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씻지도 못하고 옷만 간신히 갈아입은 후에 쉴 새 없이 집안일하다가 잠깐 거실 소파에 앉았다.
요즘 열심히 챙겨 보는 ‘어쩌다 사장’(tvn에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머릿속을 스쳐간 현실성은 1도 없지만 행복해지는 생각..
‘아, 나도 저기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조인성 배우가 끓여 주는 대게 라면에 소주 마시고 싶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