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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 Jan 08. 2022

오늘 한 줄 153

  오늘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겪었다.

  면접을 보기 위해 구상실에 들어갔을 때부터 극심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몰려오더니 면접실에서는 정신이 아득해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횡설수설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너무나 편안하고 후련했다. 거의 떨어질 거라는 생각에 일주일 넘게 스트레스받으며 준비했던 시간들이 아쉽고 속상하지만 다시  시간과 공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내일 미용실 예약을 해 둔 나를 칭찬하고 싶다. 면접이 끝나서 후련하긴 해도 면접실에서 엉망이었던 내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머리를 산뜻하게 정리하고 나면 조금은 기분 전환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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