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에서는 온라인 서점에서 실시하는 독자 투표에 한 소리 늘어놨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포인트 적립이라는 유혹에 이끌려 투표를 하니 결과물이 작가 인지도나 이미지 호감도 조사가 되어버리고 만다고.(p.208)
-장강명, ‘책, 이게 뭐라고’ 중에서
온라인 서점에서 올해의 책 투표하는 이벤트에 몇 번 참여한 적이 있다. 포인트 적립 때문보다는 어떤 책들이 후보에 올랐나 살펴보고 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한 번도 그 이벤트의 의미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보지 않았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거름망을 거치지 않고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위험하나 질문하는 습관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