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비니

지난밤, 너를 보았어.


‘우리 딸이 죽었는데 살아있네? 진짜 다행이다.’

마음이 한껏 편안해진 나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네가 추울까 봐 카디건을 입혀 주었지.


눈을 뜨고 꿈이란 걸 알았어.

실루엣만으로 너라는 걸 알아차렸지만

왜 난 네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까.


나의 시간은 고장 난 시계처럼 네가 떠난 날 멈췄단다.


편안히 쉬렴

예쁜 딸







매거진의 이전글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