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기르던 고양이가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도 고양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톤을 한껏 높인 목소리로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
가만히 손을 내민다.
고양이는 내 손등에 얼굴을 비비고
입술로 핥는다.
손등에 스며드는 사랑스러움을
딸도 날마다 느꼈겠지.
고양이를 보며
나는 오늘도 딸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