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여주인공 애순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남자아이를 쳐다보지 못한다. 막내아들을 먼저 보낸 슬픔 때문이다.
“엄마!”라고 부르는 수많은 딸들을 나는 외면한다. 귀를 막는다.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말이 나를 찌른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 돌봄과 간병의 일상, 그밖의 소소한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남은 삶은 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