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헤아림 (마 7:2)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서 위선과 속임수와 거짓을 보는 이유는 바로 우리 마음속에도 똑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가장 큰 특징은 겸손입니다.”
인도라는 나라에 오면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낯선 곳입니다. 환경도 낯설고 문화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섭니다. 그러다 보면 눈에 보이는 대로 먼저 판단해버릴지 모르고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할지 모르며 내 살아온 경험에 의해 비판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 땅에 들어온 지 며칠 안되었을 때 어떤 분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곳에서 지내는 동안 함부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않으려고요.’ 그랬더니 그분이 제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제일 어려운 결심을 했네.’
맞습니다.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위선이 있고 속임수가 있고 거짓과 연약함, 두려움, 교만이 있어 자꾸만 다른 이들의 그것을 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 기도합니다. 누군가를 대할 때마다 마주할 때마다 이야기 나눌 때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내가 비판받지 않기 위해, 헤아림을 받기 위해 그렇게 하려 하기보다, 내가 그리스도인이기에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일임을 다시금 기억합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