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 5: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난관을 만나 자신의 무지를 깨달을 때까지 계속 내버려 두십니다. 그러면 결국 난관을 만나게 되어 자신의 영적 빈곤을 깨닫게 되면서 주께 나아가 손을 벌리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네가 복이 있도다.’”
어려운 삶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위축되지 않고 건강한 마음과 심령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으로는 한참 부족한 삶이었지만 늘 자신 있게 살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주님께서 나를 채우시고 인도하셨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줄 알았고,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을 찾기보다는 내 능력을 신뢰했고 내가 먼저 해결해보려 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영적 씨름도 많았으며 큰 깨달음도 많이 얻었습니다. 물론 많이 아프면서 말입니다.
주의 ㅈ이 되기를 결심하고 그 길로 들어서면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더 강하게 훈련시키셨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더 많은 일들이 밀어닥쳤고, 내 힘으로 되지 않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훈련의 과정 가운데 깊이 깨달은 것은 오늘 본문과 같이 ‘주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하십시오.’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가능하지 않는 일들을 이루시는 주님을 경험했으니 이러한 고백을 할 수밖에요.
그러나 사역이 계속되고,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새 주님이 아닌 내 경험을 먼저 의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입술로는 ‘주님께서 하십시오. 나는 아무것도 못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마음 한켠에는 다른 믿는 구석을 남겨놓은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로 보내셨고, 이 땅에서 또다시 홀로서기를 하며, 나의 연약함, 나의 무지함, 나의 부족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또다시 고백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서 이 고백을 듣기를 원하셔서 저를 이 곳에 보내셨나 봅니다. 오늘도 주님을 의지합니다. 나를 통해 주님께서 온전히 일하십시오. 나를 드립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