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등에 지고
결혼한 그녀
by
하스푸
Jun 3. 2024
내 나이 어리지만 어쩔 수 없소
작은 계집애라지만 어쩔 수 없소
얼굴이 일그러지고
추한 꼴 보여도 내 모습보다 더 귀한 것이 있으니
더 귀한 것이 있으니
나는 조선과 결혼한 몸이요
내 몸은 나라의 것이요
뒤돌아 후회할 일도 없소
내가 한 일 평가받을 일도 아니오
그저
나라를 위해 달리고 선 것뿐이니
내 저고리 단이 비록 다를지라도
내 마음 반듯하여,
올곧게 나아가니
잘 살게나
잘 살게나
-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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