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요청해 오는 손길에
조금 더 다가가면 괜스레 기분이 좋습니다
길을 모른다던 아주머니에게
나도 모르는 길을 핸드폰으로 찾아 알려드리고
꽃 예쁘다며 쳐다볼 때
저쪽에도 있다며 알려주시는 할아버지께
더욱 오버하며 기뻐하고
펜 한 번 빌려달라며 손바닥에 쓰려는 학생에게
메모지도 내어주고
그렇게 조금 더 다가가니 제기분이 괜스레 좋습니다
내 것을 움켜쥐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습니다
신기하게 발걸음은 더 가벼워집니다
세상의 발걸음들이 가벼워지길
모두 괜스레 그렇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