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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Apr 10. 2019

37평 우리 가족을 위한 알찬 집(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2019 월간 홈트리오 5월호 ①

5월호① - 37평 우리 가족을 위한 알찬 집(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STORY 

: 벚꽃이 휘날리고 봄바람이 부는 시기. 가장 놀기 좋은 날씨이기도 한 5월. 일에 파묻혀서 살다 보니 이 좋은 시기에 사무실에만 앉아 있네요. 솔직히 건축가라는 직업을 가진 후에 제대로 계절을 즐긴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는 집을 짓기에 최적의 날씨와도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도 않으며, 너무 쾌적한 습도를 유지하는... 공사하기 좋은 날씨...

아... 놀기 좋은 날씨가 아니라 일하기 좋은 날씨였네요.  

5월도 부지런히 설계해서 월간 홈트리오 발표해야죠. 정말 요즘의 하루 일과 중 절반 이상이 월간 홈트리오 기획모델 설계하는 것이네요. 설계하다가 안 풀려서 옆에 밀어놓았다가 또 생각나서 잡고 설계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번 월간 홈트리오 5월호 첫 번째 모델.

젊은 느낌과 보기만 해도 모던함이 물씬 풍겨지는 그러한 주택. "하나 지어보실래요?"

가족을 위한 전원주택의 경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계가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핵가족화가 기준이다 보니 5인 가족이나 6인 가족을 대상으로 기준을 잡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4인 가족 이상의 주택은 따로 기획안을 잡아 발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을 설계하고 지을 때 외장재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세요. 그냥 내시는 것도 아니고 옆집보다는 더 좋은 걸로 해야 한다면서 과한 비용을 투자해 외장재를 시공하시는데요. 돈이 많다면야 상관없지만 내 예산을 넘어서면서까지 비싼 외장재를 선정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외장재는 말 그대로 외장재일 뿐이에요. 비싼 것을 한다고 해서 집이 더 좋아진다거나 고급이 되는 것이 아님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집의 이미지는 외장재 단 하나만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닌 입체감, 볼륨감, 지붕의 경사도, 창호 디자인 등이 조합되어 집의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번 주택도 자세히 보시면 외장재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화이트톤 베이스와 현무암 판석 포인트만으로 제한적 마감을 하였고, 지붕의 경사도와 물매를 일일이 쪼개서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유니크함과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떠신가요?"

과하지 않으면서 가성비 높은 모던 스타일의 전원주택이 탄생하였습니다.

항상 조언드립니다.

과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예산안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4인가족주택 #우리가족 #모던전원주택 #가성비주택 #2억전원주택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현무암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2.25㎡(1층 : 82.47㎡, 2층 : 39.78㎡)

예상 총 건축비 : 231,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5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7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집을 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외장재에 힘을 많이 줄려고 해요. 그 이유는 그래야 집이 멋있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실질적인 집의 이미지는 외장재가 결정하기 보다는 집 자체의 매스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입체감과 볼륨감, 그리고 이번 주택처럼 지붕에 대한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다면 외장재에 특별히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유니크한 나만의 집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다운 건축가 : 2층집을 지을 경우 가장 많이 선호하는 평수대가 35~40평 사이입니다. 금액적으로도 부담스럽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공간감이 나오는 2층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20평을 2층으로 짓고싶다고 연락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면 너무 좁아요. 저희는 35평 미만은 아에 2층으로 올려드리지 않고 있답니다. 2층 이상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35평 이상 지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임성재 건축가 : 발코니에 지붕은 필수입니다. 또한 최소한의 면적으로 시공하길 권해드립니다. 집은 비새지 않고 따뜻하기만하면 절반은 잘 지었다는 소리 듣습니다. 대부분 비 새는 문제때문에 시공사와 엄청 싸우시는데 애초에 설계에서 비 안새는 설계도를 그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무조건 덮으세요.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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