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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May 28. 2019

85평 모던 풀빌라 ver.1(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2019 월간 홈트리오 6월호 ④ - 3세대 전원주택

6월호④ - 85평 모던 풀빌라 ver.1(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STORY

: 일생에 한 번 짓는 집. 무언가 남들과는 다른 그 어떤 무언가를 집에다 넣어주고 싶은데...

"생각은 많지만 생각보다 현실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죠!"

맞아요. 저희들도 해외의 사례들을 많이 검토하고 공부한 후 한국 시장에 맞게 변형시켜 적용해보려고 하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잘 적용이 안되고 이상하게 변형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인 저희들도 그런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집 설계하는 것이 어렵겠어요. 충분히 그 고민과 어려움을 이해한답니다.

상담을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취향에 따라 또는 연령층에 따라 좋아하는 집의 디자인이 다른데요. 오늘은 젊은 분들께서 좋아하실만한 주택설계를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해외여행을 가면 정말 에메랄드 빛 바다 앞에 멋지게 지어져 있는 풀빌라가 있죠. 이미 그 건물을 보고 있는 순간 자체가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좋았던 기억과 추억을 매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기획한 월간 홈트리오 6월호 네 번째 모델은 모던 풀빌라 ver.1입니다.

간결한 매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마감 선. 큰 외장적인 비용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모던한 느낌의 풀빌라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절재 된 미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주택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이 집은 독특하게 3세대가 함께 사는 주택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30~40평 형대는 한 가족이 살기 좋은 평형 대이고 60평형이 넘어가게 되면 한 가족보다는 부모님까지 모시고 함께 사는 평형대로 적당합니다. 이번 주택은 주차장이라는 공간까지 포함하여 85평이라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는데요. 부모님, 자녀 부부, 그리고 손자까지 3세대의 대가족이 독립적인 프라이버시 적인 영역성을 가지면서 생활할 수 있는 집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무조건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현세대에는 맞지 않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울의 집값은 이미 '헬' 수준을 넘어서 버렸죠. 월급을 받아 서울 30평형 아파트를 살려면 3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니 이것은 대출을 받지 않으면 애초에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정말 자녀들과 함께 살겠다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정말 많은 사연과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집으로서 풀어주고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야 하는 입장. 어려워요. 항상 집을 설계하고 시공할 때마다 "정말 이것이 최선일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한답니다.

이번 설계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은 추후 각 층별로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자녀와 계속 함께 산다면 좋겠지만 학업에 따라 자녀들이 이동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세를 주더라도 동선이 얽히지 않고 층간 분리를 통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설계적 이동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족과 생활할 때에는 내부 계단을 통해서 생활하고 추후 세를 줄 경우에는 내부 계단을 막고 외부 계단을 통해 이동할 수가 있게 만든 것입니다.

주차장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없어요. 한국은 내 땅 안에 무조건 주차장을 만들게 돼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있으니 내 차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보존시킬 수 있는데 전원주택은 야외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다 보니 항상 눈, 비 맞는 것이 걱정이죠. 그렇다고 지하주차장이나 실내 주차장을 만들자니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래서 이번 주택을 설계할 때 포치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차 두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실내는 아니지만 지붕을 덮어 놓았기 때문에 충분히 1차적인 비바람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축비는 거의 반값이니 나름 가성비 높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풀빌라 #모던전원주택 #한국에서도이런집이 #주차장있는집 #3세대전원주택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슁글 / 외벽 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 포인트자재 : 파벽돌, 루나우드, 창호 블랙랩핑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280.29㎡(1층 : 112.11㎡, 2층 : 113.64㎡, 다락 : 16.20㎡, 주차장 : 38.34㎡)

예상 총 건축비 : 481,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2,7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8,5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8,5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8,5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모던 스타일의 풀빌라. 한국시장에 맞게 설계하여 간결한 매스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많은 매스 분절을 일으키기보다는 발코니를 통해 입체감만 살려주었으며, 포인트도 최대한 자재하고 루나 우드 정도만 사용하여 절재의 미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한국은 주차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죠. 건축법에도 내 땅 안에 주차장이 있어야 허가가 나니 주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집을 지을 수 없답니다. 물론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마당이 있으니 마당 한쪽에 주차공간을 마련하면 되는데요. 문제는 내 소중한 차가 눈, 비를 온전히 다 맞고 있다는 데 있겠죠. 그렇다고 실내 주차장을 만들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그래서 저희들은 포치 개념의 지붕만 있는 주차장을 따로 설계해 주었습니다. 야외라는 것은 똑같지만 지붕만 덮여 있어도 훨씬 오염이 줄어들겠죠. 포치라는 개념을 적용했으니 건축비도 절반.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성재 건축가 : 이 집은 총 3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주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1층은 부모님 세대가 거주하고 2층은 어린 자녀를 둔 신혼 부부층에 사는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주방 설비 및 화장실 등을 모두 각 층별로 구분하여 계획하여 주었으며, 외부 계단을 별도로 설치하여 혹 추후 층간 분리를 하여 독립적인 생활이 필요하게 되었을 경우 실내 계단을 막고 외부 계단을 통해 각자의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상담문의 : 1522-4279

강연문의 : sunsutu@hanmail.net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7307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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