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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May 21. 2019

38평 따스한 봄의 감성을담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2019 월간 홈트리오 6월호 ③

6월호③ -38평 따스한 봄의 감성을 담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STORY 

: 깨끗한 느낌. 그리고 편안한 느낌이 공존하는 그러한 집.

과하기보다는 정갈하면서 눈을 어지럽히지 않는 무덤덤한 집.

그러한 집을 이번 월간홈트리오 6월호 세 번째 모델로 설계하였습니다.

"해외에 있는 풀빌라 같은 집은 왜 안 지어요?" 

음... 풀빌라의 느낌을 내려고 하면 큰 통창과 얇은 보, 그리고 다 비워내야 하는데...

한국에서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두 가지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는 단열, 그리고 두 번째는 방수예요. 

"해외 풀빌라들은 보통 어디서 지어질까요?"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나라? 아니면 추운 지역?

제가 생각하기로는 일단 휴양지, 그리고 고온다습한 나라. 이 두 가지의 조건이 있는 곳이어야만 여러분들이 인터넷에 보던 그러한 집을 지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일단 창을 크게 내면 낼수록 집은 추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벽보다 유리에서 손실되는 열이 훨씬 많거든요. 이것은 시스템창을 쓴다고 해도 똑같아요. 두 번째는 풀빌라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박스형의 극모던 스타일이에요. 경사지붕이나 처마 같은 것들이 나오게 되면 그러한 느낌이 나질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벽과 보는 얇고 창은 크게, 마지막으로 지붕에 경사는 없고 처마도 나오지 않는 깔끔한 마감면의 모던 주택.

죄송하지만 지어드릴 수는 있지만 오래 살기는 어려울 거예요.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울 거거든요. 

한국에라는 나라의 기후에 맞게 현실적으로 항상 집을 지어야 돼요. 남이 보편적으로 많이 짓는 집.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공법과 디자인을 선정하여 집 짓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모델도 설계를 하면서 위와 같이 기본적인 하자 부분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면서 4인 가족이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4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본적으로 만족시키면서 한 가지 더 추가한 것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번 설계에 반영했다는 것이에요. 특히 최근 들어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고자 하시는 분들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이 항상 3개만 존재하다 보니 거주하실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설계를 진행하면서 1층에 부모님을 같이 모시고 살 수도 있고 혹 나중에 부모님을 따로 모시게 되었을 경우에도 이 방을 서재 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선계획을 유동성 있게 구획하였답니다.

봄기운을 담고자 했던 집. 그리고 웃음을 담고자 했던 집. 짧은 글로서 이 모든 것을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죠. 지금부터는 외부 디자인과 평면도를 보시면서 "아! 이 집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았네"라는 생각을 저와 함께 해보시죠.


#봄의기운 #클래식과모던 #한국형전원주택 #세라믹사이딩외장재 #전창3중시스템창호적용


공법 : 경량 목구조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세라믹사이딩(16mm) / 포인트자재 : 인조석

실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127.17㎡(1층 : 83.70㎡, 2층 : 43.47㎡)

예상 총 건축비 : 257,6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5,7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3,80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평면을 구성할 때 복잡하게 꼬거니 비틀기보다는 쉽게 공간이 인지되고 데드 스페이스 없이 모든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합니다. 어떤 분들이 "너무 평면이 단조롭지 않냐?"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30평형에서는 무리하게 공간을 나누어 불필요한 좁은 공간들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확실히 필요한 공간과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땅콩주택이나 일본식 평면이 잠깐 유행한 적은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 라이프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그 유행은 금방 끝나버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조언드리고 싶어요. 이 집은 우리 가족의 집이기 때문에 남의 집처럼 짓기보다는 정말로 내가 편하고 우리 가족이 편한 느낌으로 집을 지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요.

정다운 건축가 : 목조주택은 경사가 있는 지붕이 필수인 것 아시죠? 간혹 아직도 옥상 만들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안 될 소리입니다. 콘크리트의 경우 그나마 누수에 대한 위험성이 적지만 목조주택의 경우 누수는 제일 첫 번째로 고려하고 체크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붕에 대한 부분은 빗물이 잘 내려가고 고이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방수층을 밟고 다녀서도 안되며, 덮지 않고 오픈시키는 것도 절대로 안될 소리입니다. 기억하세요. 목조주택에 있어서는 경사 지붕은 필수라는 것을요.

임성재 건축가 : 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어떤 게 좋다 나쁘다. 저거는 이상하다 등등. 저는 이렇게 설명드리고 싶어요. 예산이 부족한데 무조건 이건창호나 엘지 등의 브랜드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어요. 내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좋은 것을 선택해도 되지만 대출을 받아가면서 무리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중소 브랜드에서 나오는 3중 시스템창호들도 잘 나오고 있는 추세이며, 열관류율 값과 등급이 창호에 표시되어 있어 1등급 이상이 나오는 창을 선택하신다면 큰 무리 없이 단열을 챙겨가실 수 있답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것은 내 예산안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랍니다.


"집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Design by 홈트리오(주)

상담문의 : 1522-4279

강연문의 : sunsutu@hanmail.net

홈페이지 : http://hometrio.kr/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7307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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